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은 28일 “인공지능(AI)의 군사 응용과 관리에 대한 가드레일(護欄)을 설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글로벌 거버넌스 친구그룹’ 회의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왕 부장은 “인간중심주의와 지능의 선의라는 원칙을 준수하고, 디지털 격차 확대를 방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이 지난해 제안한 세계AI협력기구 설립 필요성도 다시 언급했다.
왕 부장은 유엔 개혁과 글로벌 거버넌스 개선을 “역사적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유엔 개혁의 목적이 유엔 약화가 아니라 강화에 있다고 밝혔다. 회원국 주도의 공정하고 포용적이며 투명한 개혁도 주장했다. 개발도상국과 중소국가의 발언권 확대도 요구했다.
유엔 안보리를 우회한 제재에는 반대했다. 왕 부장은 “안보리 우회 단독 행동과 제재에 반대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들이 중대 안건에 대해 소통과 조율을 강화해 대립을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특정 국가는 거론하지 않았다. 다만 유엔 안보리 승인 없이 독자 제재와 군사 행동을 해온 미국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왕 부장은 “중국은 계속 다자주의 기치를 높이 들고 글로벌 거버넌스 개선에 중국식 해법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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