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현이 고(故) 김새론이 미성년자였을 때부터 교제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후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광고에서도 김수현 지우기를 시작했다.
19일(현지시간) 차이나프레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쿠쿠 차이나 측은 지난 18일 김수현과 관련된 모든 홍보 활동을 중단한다는 성명을 냈다.
쿠쿠 차이나 측은 지난 3월 1일 김수현이 중국 쿠쿠의 홍보대사가 됐다고 발표했지만 예상치 못한 논란에 곤혹스러운 상황이다.
회사는 "김수현과 관련된 홍보 활동을 전면 중단하고 위챗, 웨이보, 공식 홈페이지 등에 게재된 김수현의 이미지를 교체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결정은 시장 피드백에 따른 적절한 대응"이라며 "브랜드 가치를 확고히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발했다.
하지만 중국 네티즌들은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단순히 홍보를 중단할 뿐, 전속 계약 자체를 해지한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진정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네티즌들은 "계약을 해지하지 않는 데 무슨 의미가 있냐", "해지 성명을 내 달라", "중국인들은 김수현이 광고하는 밥솥을 보이콧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