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만대 판매 ‘역대 최대’
전기차만 176만대 이르러
“美테슬라 턱밑까지 추격”
중국 최대 전기차 제조사인 BYD가 지난해 판매량이 40% 이상 치솟으며 사상 최대 규모의 판매 실적을 거뒀다.
BYD는 1일(현지시간) 지난해 신에너지차(상용차 포함)의 전체 판매량이 427만2145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년 전인 2023년 판매량(302만4417대)과 비교하면 41.2%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신에너지차 생산량도 430만4073대로 1년 전보다 41.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판매된 신에너지차 가운데 승용차(순수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는 425만370대에 달했으며, 상용차는 2만1775대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에는 신에너지차가 51만4809대 판매되며 월간 기준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1년 전 같은 달과 비교하면 50.9% 급증한 것이다.
이 같은 BYD의 판매 호조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 내 전기차 보조금이 확대된 영향 등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미국의 전기차 제조사인 테슬라와의 격차도 빠르게 좁아지고 있다.
테슬라는 2023년에 총 180만8581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지난해에는 이보다 판매량이 소폭 늘어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BYD의 순수전기차 판매량(176만4992대)을 근소하게 앞서는 수치다.
베이징 송광섭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