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 시각) 장징 감독은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오랜 라이벌인 한국은 모든 종목에서 엄청난 실력을 갖추고 있어 가장 힘든 경쟁 상대였다”며 “한국을 상대로 금메달을 따는 것은 마치 호랑이 이빨을 뽑는 것만큼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중국 대표팀이 이번 대회에서 가장 값진 금메달로 꼽은 경기는 9일 열린 여자 3000m 계주 결승전이었다.
장징 감독은 “3000m 계주에서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선수들에게 마음 편히 경기에 집중하라고 했다”며 “최민정, 김길리가 우리 선수들보다 더 강하다고 생각하지만, 우리 선수들도 이제 속도와 지구력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한국 대표팀과의 격차가 점점 좁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린샤오쥔(임효준)이 넘어지는 실수를 범하며 금메달을 놓친 8일의 2000m 혼성 계주 결승전에 대해서는 “혼성 2000m 계주는 우리가 가장 금메달 가능성이 높았던 종목이었다”며 “예상치 못한 실수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아쉬워했다. 하지만 스포츠란 원래 예측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로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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