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보잉 등 美 군수기업 28곳 제재

중국 당국이 보잉과 록히드마틴 등을 포함한 미국의 28개 군수기업에 대한 수출 통제를 단행했다.

중국 상무부는 2일 미국 보잉 방산우주보안(BDS), 록히드마틴, 레이시온 미사일·방산부문, 제너럴다이내믹스, L3해리스, 인터코스탈일렉트로닉스 등 미국 28개사에 대한 자국 기업의 이중용도품목(군수용과 민간용 모두 쓸 수 있는 물품)의 수출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상무부는 “국가 안보·이익을 수호하고 비확산 등 국제적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중국 국가 안보·이익을 해치는 미국 28개사를 수출 통제 명단에 추가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진행 중인 수출도 즉각 중단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는 이날부터 시행되며, 수출이 필요한 경우에는 상무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다만 중국 상무부는 이번 조치와 관련해 어떤 물품이 수출이 제한되는 이중용도 품목인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다.

이와 함께 상무부는 이날 대만 무기 판매에 관여했다는 이유로 록히드마틴 계열사 5곳과 레이시온, 제너럴다이내믹스 등 10개 미국 업체를 제재 대상에 넣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들 업체는 중국과 관련한 수출·수입, 중국 내 신규 투자, 고위 경영진의 중국 입국·업무 허가·체류 등이 금지된다.

베이징 송광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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