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난해 압도적인 타격으로 자신의 2번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애런 저지(33, 뉴욕 양키스)가 시범경기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저지는 13일(이하 한국시각)까지 6차례의 시범경기에서 타율 0.077 출루율 0.294 OPS 0.371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볼넷과 삼진은 각각 4개와 8개.
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 2일 첫 시범경기에서 단타 1개를 때린 이후 5경기 연속 무안타. 당연히 장타는 나오지 않았다. 이에 성적이 처참한 것.
볼넷 4개를 얻으며 3할에 근접한 출루율을 기록 중인 것이 유일한 위안거리. 타격 정확성과 파워를 동시에 갖춘 저지의 성적이라고는 믿기 어렵다.
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물론 시범경기는 시범경기일 뿐이다. 시범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다 정규시즌에 대폭발하는 사례는 얼마든지 있다.
실제로 저지는 지난해 10차례의 시범경기에서 타율 0.208와 홈런 없이 출루율 0.296 OPS 0.629를 기록한 뒤, 정규시즌 MVP에 올랐다.
하지만 현역 최고의 타자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는 저지이기에 이번 시범경기 중반까지의 처참한 성적은 놀라울 수밖에 없다.
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 10년 차를 맞이할 저지는 지난해 158경기에서 타율 0.322와 58홈런 144타점, 출루율 0.458 OPS 1.159 등을 기록했다.
여기에 FWAR, wRC+에서도 최고의 모습을 보였다. 이에 저지는 지난 2022년 이후 2년 만에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했다.
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저지는 오는 2025시즌에도 MVP 0순위. 저지의 MVP 수상을 막을 수 있는 것은 다른 선수가 아닌 큰 부상 뿐이라는 평가다.
뉴욕 양키스는 오는 14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15일 필라델피아 필리스, 16일 탬파베이 레이스와 시범경기를 치른다. 저지의 호쾌한 첫 대포가 나올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