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트라이아웃 ‘인기스타’ 에반스와 마쏘에 쏠리는 시선…“높이와 힘 모두 겸비한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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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2026시즌 V리그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남자부에서 쉐론 베논 에반스(왼쪽)와 호세 마쏘가 사령탑들의 눈길을 끌었다. 사진제공|KOVO

2025~2026시즌 V리그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남자부에서 쉐론 베논 에반스(왼쪽)와 호세 마쏘가 사령탑들의 눈길을 끌었다. 사진제공|KOVO

2025~2026시즌 V리그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남자부에서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쉐론 베논 에반스(캐나다)와 미들블로커(센터) 호세 마쏘(쿠바)가 남다른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한국배구연맹(KOVO)이 주관하는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이 6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막을 올렸다. 첫날은 신체 측정과 기본 능력 테스트를 진행했고, 7일부터 이틀간 연습경기를 통해 각 팀 사령탑들은 지원자들의 실력을 점검한다. 최종 드래프트는 9일 예정돼있다.

무스타파 오젤 체육관에서 열린 7일 남자부 첫 연습경기에서 에반스가 가장 돋보였다. 신장 202㎝인 에반스는 강력한 스파이크로 존재감을 뽐냈다. 그의 강스파이크로 공은 관중석 부근까지 튕겨 나가기도 했다. 사카이 블레이저스(일본) 소속인 그는 첫날 신체 측정과 기본 능력 테스트에서 스탠딩 점프 49.4㎝, 스탠딩 리치 272㎝, 러닝 점프 372㎝의 출중한 기록을 남긴 데 이어 연습경기에서도 남다른 실력을 과시했다.

연습 경기를 유심히 지켜보던 신영철 OK저축은행 감독은 “에반스는 파워풀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전했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 역시 “높이와 힘이 있다. 기본적인 서브와 블로킹 등이 좋더라”고 에반스의 강점을 분석했다.

에반스는 자신을 향한 사령탑들의 관심에 각오로 화답했다. “많은 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은 좋은 일”이라며 “어느 팀을 가게 되든 우승을 꼭 이끌고 싶다”며 다부진 출사표를 던졌다.

마쏘도 감독들의 주요 타깃이었다. 스탠딩 점프 57.9㎝에 이르는 그는 남다른 체공시간을 이용한 스파이크는 물론 서브와 블로킹, 리시브까지 두루 좋은 모습을 보였다. 또 동료를 살려주는 플레이를 하는가 하면, 동료가 넘어졌을 때 일으켜 세워주며 팀 플레이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번 트라이아웃에는 애초 207명(남자부 135명·여자부 72명)이 신청했으나, 일부 취소자가 나와 최종 인원은 64명(남자부 30명·여자부 34명)인 상태로 진행됐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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