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OP가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 인수에 나서기로 했다. 곧 페퍼저축은행과 양도양수계약서를 작성한 뒤, KOVO 이사회서 신규 가입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권재민 기자] 인터넷 방송 플랫폼 기업 SOOP가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 인수에 나선다.
한국배구연맹(KOVO) 관계자는 17일 “SOOP가 페퍼저축은행을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15일 KOVO에 전달했다. 2026~2027시즌 V리그 선수 등록 기간 마감일인 6월30일까지 인수 절차를 마무리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연고지는 계속 광주로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SOOP는 지난달부터 페퍼저축은행 인수 의사를 보였다. 2021~2022시즌 V리그에 뛰어든 페퍼저축은행은 모기업의 재정난을 이유로 올해 초부터 구단 매각을 추진했다. 인수 대금 없이 연고지인 광주, 구미, 전주 등의 기업들과 접촉하던 중 이달 초부터 SOOP와 구단 매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고, 최근 양도양수에 합의했다.
SOOP는 곧 페퍼저축은행과 양도양수계약서를 작성한 뒤, KOVO 이사회서 신규 구단 가입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가입을 위해선 도합 10억 원 이상에 이르는 가입비와 배구발전기금을 내야한다. KOVO와 각 구단 수뇌부는 V리그 여자부의 7개 구단 체제 유지를 위해 이를 감면해주는 데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KOVO 관계자는 “조만간 이사들과 날짜를 조율해 임시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때 신규 구단 가입 승인이 내려지면 SOOP의 페퍼저축은행 인수가 마무리 될 전망이다”며 “물론 SOOP로부터 재무제표, 구단 운영 계획 등을 받을 계획이다. 건강한 구단으로 롱런할 수 있도록 검증절차를 거칠 계획이다”고 얘기했다.
다만 장소연 감독(52)과 이경수 사무국장(47) 등 기존 구단 프런트와 코칭스태프들의 동행여부는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모두 지난달 30일 페퍼저축은행과 계약이 만료됐다. 배구계선 리베로 한다혜(31)와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박은서(23), 세터 박사랑(23) 등 선수들의 고용승계는 이뤄져도 장 감독과 이 국장의 동행은 점치기 힘들 것으로 본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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