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SK텔레콤(017670)이 해킹으로 가입자 유심(USIM) 정보가 탈취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장 초반 급락하고 있다.
2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1분 현재 SK텔레콤은 4.15% 하락한 5만 5400원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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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에서 유심(USIM)관리 서버 해킹으로 인해 일부 유심 정보가 탈취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2일 한 시민이 악성 코드로 인한 개인 정보 유출 사과 안내문을 읽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18일 해커에 의한 악성 코드로 이용자 유심과 관련한 일부 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 유출된 정보는 가입자별 유심을 식별하는 고유식별번호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이날부터 전국 T월드 매장 2600여 곳에서 유심 무료 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다만 SK텔레콤은 현재 약 100만개의 유심을 보유하고 있고 다음 달 말까지 약 500만개의 유심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라고 전날 밝혔다. SK텔레콤 가입자 2300만명인 점을 고려하면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한편 SK텔레콤은 27일 “유심(USIM) 보호 서비스로 해킹 피해를 막을 수 있으니 믿고 가입해달라”며 “피해가 발생하면 SKT가 100%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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