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하나증권은 13일 SK텔레콤(017670)에 대해 정상적인 기대배당수익률 수준으로 회귀하면서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하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 7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5만 4100원이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신정권 출범 이후 코스피가 급등하면서 정책 수혜주 찾기에 분주하다”며 “따라서 SK텔레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배당 성향이 높고 기대배당수익률이 높게 형성되어 있으며 시중 금리 인하가 본격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주 이재명 대통령은 거래소를 방문하면서 국민들이 주식 투자를 통해 생활비를 벌 수 있게 배당 촉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며 “더불어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발의한 소득세법 개정안을 예로 들며 배당 소득세법 계정 필요성을 언급했는데 이 법안은 배당 성향이 35% 이상인 상장사에서 받은 배당소득에 한해 종합과세에서 분리해 차등 세율로 과세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3년간 SK텔레콤의 평균 배당 성향은 60%에 달하고 있으며 2025년 예상 배당 성향 역시 50%를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만약 분리 과세가 허용된다면 올해 SKT 세후 배당수익률은 5.6%에 달해 최근 시중 금리를 감안하면 상당히 매력적인 수익률로 수급이 들어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개인정보 유출 및 반복적인 통신 장애 발생 통신사에 대한 징벌적 규제를 담은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이 연내 통과될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이에 대한 적용은 이미 문제를 일으킨 SK텔레콤이 아닌 향후 문제 발생 업체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그렇다고 보면 SK텔레콤 주가가 경쟁사 대비 너무 못 올랐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현재 시중 금리 추이로 볼 때 최소한 기대배당 수익률 6% 수준인 5만 9000원까지는 단기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며 “장기 뿐만 아니라 단기적으로도 SK텔레콤 매수를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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