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제품 수송 전담 법인
41% 지분 2천억원 안팎 매각
정유사 등 주주 동의가 관건
SK이노베이션이 보유한 대한송유관공사 지분 매각전에서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IMM인베스트먼트가 승기를 잡았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보유하고 있던 대한송유관 지분 41%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IMM인베스트먼트를 선정했다. 거래대금은 20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송유관공사 전체 지분 가치로 4700억원이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매각은 SK그룹 사업 재편의 일환이다. 비핵심 자산을 정리해 재무구조를 개선하려는 의도다. 이번 매각이 완료되면 SK그룹이 올 상반기 자산 매각으로 확보한 현금 규모는 4조원을 넘어선다.
SK그룹은 올 초 SK엠유·울산GPS 지분 49%를 스틱얼터너티브자산운용·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PE)에 1조9000억원가량을 받고 매각했으며, SK이터닉스와 SK이노베이션 E&S 등의 신재생에너지 사업부를 글로벌 PEF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에 약 2조원에 넘기기로 했다. 바이오디젤 원료 생산 기업 대경오앤티 지분 40%도 매각 중이다.
매각 성사의 마지막 관문은 다른 주주들의 동의 여부다. 송유관 특성상 SK이노베이션 외에도 정부와 정유사들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어 이들이 매각에 동의해야 거래가 가능하다. 대한송유관공사 주주로는 산업통상부(지분 9.76%)와 GS칼텍스(28.62%), 에쓰오일(8.87%), HD현대오일뱅크(6.39%), 대한항공(3.1%) 등 에너지 기업들이 있다.
대한송유관공사는 1990년대에 정부 주도로 설립된 석유 제품 수송 전담 법인이다. 2001년 민영화 과정에서 SK이노베이션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전국 1180㎞ 송유관을 통해 석유 제품을 정유 공장에서 주요 거점 저유소로 이송한다. 2024년 매출 1990억원, 영업이익 527억원을 기록했다.
[오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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