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취약계층 대상 ‘찾아가는 서비스’ 개시
“지자체 협조 구해 유심 교체·재설정 최대한 노력”
자문 독립기구 ‘고객신뢰위’ 설치…“실질적 변화 보일 것”
SK텔레콤은 18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에서 열린 사이버 침해 사고 일일브리핑에서 ‘찾아가는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온·오프라인 접근성이 낮은 고객들의 불편과 불안을 해소시킬 수 있도록 실시하는 고객 보호 활동이다. SK텔레콤은 단계적으로 이를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오는 19일부터 내달 말까지 T월드 매장 접근성이 떨어지는 인천 옹진군, 전남 신안군 등 전국 도서벽지 100여개 지역 300여곳을 찾기로 했다. SK텔레콤과 멤버사 구성원이 직접 도서 벽지 노령층을 중심으로 유심보호서비스를 설명하고 유심 교체와 재설정 솔루션도 제공한다.찾아가는 서비스 버스와 영업용 차량을 활용해 각 지역 경로당, 복지관, 농협 등을 방문할 계획이다.
방문 전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연락해 해당 지역 고객들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협조 요청도 한다. 임봉호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지자체 홈페이지에 게시물로 안내하거나 가능하면 현수막도 설치할 계획이다. 각 마을 이장님을 통해서 마을에 제공 중인 스마트방송 등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후 내달 말부터 연말까지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와 장애인 등 이동 취약계층을 찾아가 유심 교체와 재설정 방문 서비스에 나선다. 올 3분기 중에는 비(非)도시지역 중심으로 디지털 취약계층을 방문해 스마트폰 활용과 모바일 안심 서비스를 안내하는 ‘찾아가는 안심 서비스’ 프로그램도 진행한다.◆SKT, 독립 기구로 고객 신뢰 회복 방안 수립·실행 집중
SK텔레콤에 따르면 18일 자정 기준 유심을 교체한 고객 수는 210만명, 잔여 예약 고객 수는 669만명이다. 10만9000여명이 유심 교체 대신 재설정을 진행했다.
임 부장은 “어제(17일) 유심 재고가 87만5000여개 들어왔고 오늘 30만개가 배부된다”며 “다음 주까지 하면 유심재설정을 포함해 전체 예약자분들한테 안내를 다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SK텔레콤은 외부 전문가 5명으로 구성된 ‘고객신뢰 위원회’를 지난 16일 발족했다. 위원회는 SK텔레콤이 마련한 고객 신뢰 향상 방안을 검증하며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자문하는 역할을 맡으며 격주마다 회의를 열 예정이다.
위원회 활동 기간은 2년이다. SK텔레콤은 기존 회사 내부 조직인 고객가치혁신실을 위원회 간사 조직으로 배치해 위원회의 원활한 운영을 돕고 위원회가 자문한 조치들이 빠르게 실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위원회가 위약금 면제를 직접 다루진 않는다.홍승태 SK텔레콤 고객가치혁신실장은 “고객신뢰 위원회는 위약금 내용을 직접적으로 다루기보다 위약금에 관련된 시장, 고객의 생각들을 정리해서 회사에 전달하는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SK텔레콤 서버에서 악성코드 25종이 추가로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김희섭 SK텔레콤 PR센터장은 “현재 민관 합동 조사단이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했던 것처럼 후속 발표가 있을 수 있다”며 “어떤 경우에도 유심 불법 복제로 인한 불법적인 인증 시도 등을 차단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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