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잠실 스타] ‘QS로 7승’ 김광현, 개인 3연승에 SSG도 5연승…팀과 함께 빛나는 에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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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김광현. 뉴시스

SSG 김광현. 뉴시스

기세가 좋다. SSG 랜더스 김광현(37)이 개인 3연승으로 7승째를 거머쥐었다.

김광현은 1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4안타 4사사구 5탈삼진 2실점의 호투로 팀의 7-2 승리를 이끌고 7승(7패)째를 따냈다. 김광현의 9번째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 피칭을 앞세운 4위 SSG(49승4무46패)는 파죽의 5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김광현은 최고구속 147㎞(평균 144㎞)의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커터,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 102구를 던졌다. 스트라이크는 총 62구였다.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달 26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동시대를 풍미했던 라이벌 류현진(한화)과 맞대결에서 승리투수가 된 기세를 그대로 이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말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볼넷, 이유찬에게 안타를 맞아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고, 제이크 케이브의 1루수 땅볼로 계속된 1사 2·3루서 양의지의 유격수 땅볼로 선제 실점했다. 1-1로 맞서 3회말에도 1사 후 케이브의 볼넷, 양의지의 중전안타에 이은 폭투로 2·3루 위기에 몰렸고, 후속타자 박준순의 3루수 땅볼 때 2점째를 내줬다.

그러나 타선의 도움을 받아 승리투수 요건을 갖출 수 있었다. SSG는 5회초 1사 1·2루서 정준재와 최정의 연속 적시타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김광현은 5회말 1사 1·2루 위기서 양의지를 병살타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김성욱의 홈런으로 4-2 리드를 잡은 6회말은 3자범퇴로 정리하고 포효했다. 5회 이후에는 이닝을 마무리할 때마다 격한 세리머니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김광현은 7회부터 박시후에게 배턴을 넘기고 마운드를 떠났다. 계투진은 안정적인 투구로 김광현의 승리를 지켜냈다. 박시후-전영준-한두솔이 각각 1이닝씩 책임지며 실점을 막아냈다.

잠실|강산 기자 posteroy@donga.com

잠실|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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