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고척 브리핑] “기운이 좋아요“ 100% 만족은 아니지만…‘6연승 다승1위’ 박세웅 바라보는 롯데 김태형 감독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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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은 올 시즌 6승을 거두며 다승 선두를 질주 중이다. 김태형 롯데 감독도 그를 두고 “기운이 좋다”고 감탄했다. 스포츠동아 DB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은 올 시즌 6승을 거두며 다승 선두를 질주 중이다. 김태형 롯데 감독도 그를 두고 “기운이 좋다”고 감탄했다. 스포츠동아 DB

“기운이 좋아.”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경기에 앞서 우완투수 박세웅(30)을 두고 이같이 말했다.

박세웅은 올 시즌 7경기에 선발등판해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 4회 포함 6승1패, 평균자책점(ERA) 2.95를 기록했다. KBO리그 다승 1위다. 세부 지표가 압도적이진 않지만, 꾸준한 호투로 개인 6연승을 질주 중이기도 하다.

전날(4월 30일) 고척 키움전에서 6승째를 따냈다. 그러나 투구내용이 아주 만족스럽진 않았다. 5이닝 동안 93구를 던지며 6안타 2사사구 2탈삼진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는데, 타선이 10점을 뽑아줬다. 올 시즌 자신의 한 경기 최소 이닝 타이였다.

김 감독은 “카운트를 잡으러 들어가야 하는데, 초구 슬라이더를 던져서 볼로 시작한 부분은 생각을 좀 해야 한다”면서도 “기운이 좋다. 그 점은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전날 9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한 이호준에게도 힘을 실어줬다. 이호준은 4월 29일 고척 키움전에서 투구에 헬멧을 맞아 1군에서 말소된 전민재의 대체자로 나서고 있다. 전민재가 엔트리 말소 이전까지 1군 30경기에서 타율 0.387, 1홈런, 10타점, 출루율 0.430으로 타격감이 워낙 좋았던 까닭에 우려가 컸지만, 이호준의 활약 덕분에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어냈다.

김 감독은 “잘해줬다. 수비는 가장 믿을 만해서 계속 기용했다”며 “수비만 착실히 잘해줘도 자기 역할은 충분히 한다고 본다. 일단 유격수는 이호준을 기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도 이호준은 8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고척|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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