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금리 인하와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은 안정적인 투자처로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온투업)을 찾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대표적으로 온투업 업계 1위 기업인 피에프씨테크놀로지스(PFCT) 지난해 6월 '증권 투자' 상품을 출시한 이후 불과 8개월 만에 잔액이 148억원을 돌파했다. 출시 초기 잔액이 1억 5000만원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빠른 성장세다. 다른 온투업 기업도 증권 투자 상품 잔액이 늘어나는 추세다.
최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글로벌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으며, 국내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기준금리 2%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투자 환경이 변화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기존의 예금에서 벗어나 상장지수펀드(ETF)와 대체 투자처로 자금을 옮기는 머니무브가 나타나고 있다.
실제 은행에 예치된 '투자 대기성 자금'인 요구불예금(MMDA 포함)은 올해 들어 20조원가량 빠졌다. 이탈한 자금 상당수가 ETF로 이동했으며, 금리 인하 발표 이후 ETF 시장의 순자산 규모는 200조 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와 함께 온투업 '증권 투자' 상품도 안전성과 수익성을 갖춘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온투업의 '증권 투자' 상품은 단기적이면서도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인 주식 투자와 달리, 해당 상품은 주식이 아닌 주식 계좌 담보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투자 기간은 3개월, 6개월, 1년 등으로 선택할 수 있으며, 예상 수익률은 각각 8.5%, 9%, 9.3%에 이른다.
무엇보다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안정성이 높은 것이 강점이다. 담보 비율이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자동 반대매매가 이루어져 손실을 방지한다. 주식 시장이 급락하더라도 자동 반대매매 시스템을 통해 원금을 보호할 수 있어 안정적인 투자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
PFCT 관계자는 “미국 주식, 코인 시장 모두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 국내 금리도 2%대로 떨어지면서 투자자들이 머니무브가 이어지고 있다”며 “온투업 상품이 대안으로 선택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