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는 미국의 관세 영향으로 올해 세계 원유 수요 증가 예측치를 낮췄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OPEC은 월간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석유 수요가 하루 13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달 예측보다 하루 15만 배럴 감소한 수치이다. OPEC은 "최근 무역 관련 동향으로 단기적으로 세계 경제 성장 전망에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하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OPEC의 추정치는 업계내 전망 가운데 상당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은 지난 주 올해 석유 소비 증가율을 하루 90만배럴로 30% 하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 그룹은 올해 석유 소비량이 하루 50만 배럴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측했다.
국제 에너지지구(IEA)는 세계가 점차 깨끗한 연료로 전환함에 따라 향후 10년내에 수요가 정점에 달하고 이후 감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