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박지성 10K’ 서울고, 마산용마고 제압하고 이마트배 우승…7년 만에 전국대회 왕좌

서울고가 7년 만에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김동수 감독이 이끄는 서울고는 1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세계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에서 마산용마고를 4-0으로 제압했다. 전국대회 우승은 2018년 대한야구협회장기(현 이마트배) 우승 이후 7년 만이다. 창단 첫 우승에 도전한 마산용마고는 8번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서울고는 0-0으로 맞선 1회말 2사 1루서 4번타자 김지우의 결승 1타점 적시타로 앞서 나갔다. 단타에도 두 베이스를 더 뛴 송지윤의 발이 큰 몫을 했다. 1-0으로 앞선 3회말 2사 만루선 부제원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달아났다. 4회말 1사 2루선 김명현이 3-0으로 도망가는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6회말 1사 2·3루의 기회를 잡은 서울고는 김지우의 희생플라이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마운드는 팀 완봉을 합작했다. 선발 박진권은 2.1이닝 동안 안타 없이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배턴을 이어받은 박지성은 4.2이닝 2안타 무4사구 10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대회 최우수선수상(MVP)과 우수투수상을 휩쓸었다. 8회초 등판한 이호범은 2이닝 2안타 무4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한편 최다 10타점을 올린 김지우는 수훈상과 타점상을 거머쥐었다. 결승에서 팀 완봉을 이끈 김태성은 우수포수상을 받았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