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코리안특급의 극찬 “이정후, 우리 야구의 자랑이 될 것” 거침 없는 녀석들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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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코리안 특급 박찬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고문이 메이저리그에서 깜짝 활약 중인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찬호는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정후와 함께 나란히 미소 짓고 있는 사진을 게시하면서 “이정후 선수가 아주 잘하고 있다. 아니 정말 훌륭하고 대단한 모습으로 시즌 출발을 잘 하고 있다”면서 “시즌 시작 2주간의 시간에서 그는 리그에서 많은 안타들을 치고 있다. 특히 2루타는 8개로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많은 기록을 올리고 있다. 또한 3개의 홈런도 쳤다. 정말 승승장구하고 있다”며 직접 이정후의 기록들을 나열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찬호의 칭찬대로 이정후는 14경기서 메이저리그 전체 5위인 동시에 내셔널리그 2위에 해당하는 타율 0.352(54타수 19안타)를 비롯해 메이저리그 전체 2위에 해당하는 1.130의 OPS를 기록 중이다. 0.704의 장타율은 내셔널리그 1위 기록이고, 0.426의 출루율은 내셔널리그 7위에 랭크되어 있다. 8개의 2루타 역시 리그 1위다. 누적 기록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비율 기록에서 특급 성적을 올리며 리그 MVP를 넘볼 만한 활약을 하고 있는 중이다.

사진=박찬호 SNS

사진=박찬호 SNS

이런 이정후에 대해 박찬호는 “어떻게 이렇게 큰 변화가 생겼을까 하고 생각해본다. 작년에는 첫해라는 점에서 많이 힘들어하고 좀 어려워 하면서 시즌을 이어가다가 두 달도 안되어서 어깨 부상을 당하고 수술까지 하게 되었다”면서 “그래서 나머지 시즌을 부상자로 끝을 낼수밖에 없었다. 많이 아쉽고 힘겨운 시간을 보냈을것이다. 그리고 현지 언론에서는 부정적인 기사들이 속출하기도 했다”며 지난해 부상 상황 등을 언급했다.

실제 이정후는 지난해 부상 탓에 정규시즌 37경기에만 출전해 타율 0.262/2홈런/8타점/15득점에 그쳤다. 이후 외야 수비 도중 어깨 탈구 부상을 당했고 이후 수술을 하면서 조기에 시즌을 마감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선구자이자 ‘코리안 특급’으로 불렸던 박찬호인만큼 누구보다 그런 시련의 상황들을 잘 이해했다. 박찬호는 “큰 기대속에서 (영입 된) 선수들의 부진은 많은 실망감이 표현된 질타들이 나온다. 선수들은 그 질타 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거뜬히 이겨내고 우뚝서는 경우도 있다”고 거론하면서 “이정후는 이겨 내고 우뚝 올라섰다. 무엇이 그에게 이런 힘을 주었을까? 나는 단정하건데 간절함이다. 하고 싶고 해야하는 간절함이 그의 몸속에서 강하고 강하게 자리 잡혀 버렸다”며 이정후의 의지력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어 박찬호는 “타고난 재능과 좋은 기능은 정신력이 뒤받쳐 줄수 있을때 제대로 사용된다. 그리고 그 정신력은 결국 간절한 마음에서 키워진다”면서 이정후의 간절함을 높이 평가한 이후 “이제 이정후는 MLB에서 보란듯이 강하고 수준있는 야구를 보여주고 있다”며 자랑스러워했다.

끝으로 박찬호는 이정후에 대해 극찬과 함께 밝은 전망을 전했다. 박찬호는 “앞으로 계속해서 그의 활약은 우리야구의 자랑이 될것이다. 오뚜기 한국야구의 새로운 불씨를 보여줘서 고맙고, 그의 컴백에 기쁨을 그의 활약에 축하를 보낸다”며 찬사와 축하를 전한 이후 현재 부상에서 재활 중인 또 한 명의 코리안 메이저리거 김하성(템파베이)을 언급했다.

이정후와 함께한 사진에 추가로 이정후 김하성과 시간을 보낸 사진을 같이 올린 박찬호는 “그리고 곧 그 녀석도 온다(김하성)”면서 “MLB에서 힘차게 던지는 한국야구가 있었다면 힘차게 치고 빠르게 달리는 한국야구가 이 시대를 달리고있다. 거침없는 녀석들. 가자 화이팅!!!”이라며 후배인 야수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에게 무한한 응원을 전했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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