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d Note] 당신은 ‘믿는 구석’이 있나요? 실패에도 나를 지지해줄 ‘안전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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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d Note] 당신은 ‘믿는 구석’이 있나요? 실패에도 나를 지지해줄 ‘안전지대’ 변시영(상담심리전문가(Ph.D), 외부기고자) 입력 : 2026.08.31 16:47 회사 상담실에서 오래 있다 보니, ‘오래’에서 생겨나는 특유의 경험들이 생긴다. 예전에는 대리, 과장급이었던 동료가 세월과 함께 나이 들고 과장, 부장급으로 성장하여 이젠 회사에서 한 명의 리더로서 자리 잡은 모습을 보게 되는 것도 그 일환이다. (일러스트 게티이미지뱅크) 필자 역시 마찬가지로 상담실 리더 역할을 맡게 됐다. 특히 올해는 상담, 강의 등 그간 ‘전문가’로서 해온 고유 업무 외에도 각종 예산 처리, 인프라 문제 해결 등 그동안은 지원을 받아온, 소위 ‘회사의 한 부서’에서 생겨나는 일 모두를 상담자들이 직접 하게 됐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처음 해보는 업무도 많고, 좌충우돌하게 됐다. 자연스레 ‘이렇게 하는 게 맞나?’, ‘이런 부탁을 해도 괜찮을까?’, ‘이런 착오가 생겼는데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등등의 걱정을 하게 되는 순간들도 많이 생기게 됐다. 그나마 다행인 건 그런 순간이 아주 오래 지속되거나 때마다 크게 위축되는 지경에 이르진 않고, 금세 ‘하면 되지!’의 모드로 전환되어 하나하나 해결을 할 수 있었다는 건데, 거기엔 앞서 얘기했던 동료들의 공이 컸다.나의 심리적 안전지대여러 부서에서 부서장 또는 경험 많은 베테랑인 그들은 무언가 문제가 생겨 조언이 필요할 때, 그리고 실질적인 도움을 요청할 때 큰 힘이 되어준다. 꼭 직접적인 도움을 주지 않을 때조차 ‘그저 존재만으로도’ 상당히 큰 의지가 된다. 그만큼 필자 혹은 우리 상담실이 뭔가 어설프고 부족하더라도, 여기저기에 있는 그런 존재들이 ‘그럴 수 있지’, ‘뭔가 사정이 있었겠지’, ‘안 해본 거니 당연한 거야’ 등의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고 실수나 실패에도 너그러이 이해해줄 것 같은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즉, ‘믿는 구석이 있다’는 데서 오는 안심과 위로, 거기에서 지켜지는 자신감인 것이다.‘안전지대(Safe Base)’. ‘실패하거나 잘못하더라도 나를 받아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어 마음 놓고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는 심리적 공간’을 뜻하는 말이다. 이는 마치 놀이터에 놀러 나간 어린 아이가 벤치에서 지켜보는 ‘엄마’란 존재에 대한 믿음이 있을 때 점차 활동 반경을 넓혀 미끄럼틀도 타보고, 다른 친구들 사이에 껴보려는 탐색도 해볼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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