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셋 마라톤' 10㎞ 대회에서 '뛰산 크루' 16인이 기록 단축 미션에 도전하며 생존 레이스를 펼친다. 뛰산 크루는 자신의 종전 기록에서 단 1초라도 단축하지 못하면 즉시 탈락한다는 말에 저마다 처절한 사투를 벌인다. 크루 중 여자 1위를 지켜온 율희는 레이스 중반 갑작스러운 호흡 곤란을 일으킨다. 그러더니 그는 눈물을 왈칵 쏟아 옆에서 함께 뛰던 션 단장을 깜짝 놀라게 한다. 율희는 인터뷰에서 "갑자기 아이들 얼굴이 눈앞에 지나가면서 울컥했다. 눈물이 안 그쳐서 숨 쉬는 것도 힘들었다"고 밝힌 뒤 또다시 오열한다. 지난 대회 1위를 차지했던 장동선은 이날 레이스 중후반 천식 증세를 호소한다. "스프레이를 안 챙겨왔다"며 고통스러워하고, 이에 응급차까지 출동하는 사태가 벌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