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30일 군포산본 11구역 예비사업 시행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LH는 분당 목련마을, 군포 산본 9-2구역에 이어 총 3개 구역에 예비사업 시행자로 참여하게 됐다.
예비사업 시행자 지정을 위한 주민설명회의 정비계획으로 사업이 추진된다면 분당 목련마을은 기존 1107가구에서 2226가구로 늘어난다. 산본9-2 구역은 기존 1862가구에서 2940가구로, 산본11 구역은 2758가구에서 3800가구로 총 3239가구의 새로운 주택 공급이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서울과 수도권의 주택 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이란 게 LH의 설명이다.
선도지구는 1기 신도시 중 가장 먼저 재건축을 추진하는 구역으로 작년 11월말 고양시, 성남시, 부천시, 안양시, 군포시 등 5개 기초지자체별 공모 등을 통해 총 15곳이 지정됐다.
LH는 1기 신도시 재정비 전폭 지원을 위해 작년 고양시 등 1기 신도시 5곳에 미래도시 지원센터를 개소한 데 이어 올해 전담 조직인 ‘신도시정비처’를 신설하는 등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LH는 7월중 구역별 주민대표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연내 ‘특별정비구역 제안 및 지정’을 목표로 본격적인 특별정비계획 수립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LH의 선도지구 공공 시행 정비 방식은 전문적인 사업 관리가 가능한 공공이 참여, 보다 안정적이고 투명한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고 LH는 설명했다.
시장금리 대비 낮은 조달 금리 적용, 주민 출자 종전 자산 제외 수수료 산정 등 주민 비용 부담을 덜 수 있다.
이한준 LH 사장은 “노후 계획도시 재정비를 통해 원도심의 정주 여건 개선과 주민 삶의 제고는 물론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도 가능한 만큼 공공 디벨로퍼로서의 전문적 역량을 살려 1기 신도시 재정비 성공을 끌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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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 신도시 LH 공공시행 선도지구 현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