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LG트윈스를 29년만에 우승으로 이끄는데 기여한 고우석(26)이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에서 방출당했다.
빅리그 진출을 위해 지난해 미국으로 간 고우석은 이번 방출 통보로 이제 미국 잔류와 KBO리그 LG트윈스 복귀 갈림길에 서게 됐다.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잭슨빌 점보슈림프는 18일(한국시간) “오른손 투수 고우석을 방출했다”고 발표했다.
고우석은 미국에서는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모든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KBO리그에서는 2024년 2월 임의해지 신분으로 공시됐다. 임의해지 선수로 공시되면 1년 동안 KBO리그에서 뛸 수 없다. 그러나 고우석이 임의해지 선수로 공시된 후 1년이 지났기 때문에 KBO리그에서 복귀하는데는 문제가 없다. 다만 한국으로 돌아오려면 LG와 계약해야 한다.
LG 마무리 투수였던 고우석은 2024년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미국 진출을 노렸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년 보장 450만달러, 2+1년 최대 940만달러에 계약했다.
하지만, 2024시즌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했고 그해 5월에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다. 이후 고우석은 방출 대기, 마이너리그 계약 이관 등 고초를 겪었다.
고우석의 마이너리그 성적은 2시즌 56경기 4승 4패, 3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5.99다.
한편 고우석은 지난 2023년 1월 이종범의 딸이자 이정후의 여동생과 결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