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NH투자증권은 29일 LG생활건강(051900)에 대해 하반기에는 수익성 회복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긴 호흡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 목표가는 34만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31만 9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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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 6980억원으로 전년 대비 2% 줄고, 영업이익은 1424억원으로 컨센서스 영업이익을 5.6% 상회하며 우려 대비 양호한 실적을 발표할 전망이다.
화장품 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 감소한 589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온라인, H&B 채널과 힌스는 일본을 중심으로 고성장 시현했다는 설명이다. 중국의 경우 기존 예상치 대비 성장이 하회했으나, 흑자 전환하며 수익성 방어했다. 미국 매출은 마케팅 비용 집행으로 수익성은 소폭 하락했다고 전했다.
생활용품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4% 늘어난 366억원으로 집계됐다. 유시몰, 피지오겔, 닥터그루트 등 프리미엄 제품군 성과가 양호했기 때문이다.
정 연구원은 상반기 LG생활건강의 전사 수익성은 추가적인 악화보다는 예상 수준의 감익 흐름을 전망했다. 지난해 중국 소비 부진에도 ‘후’ 브랜드 매출은 전년 대비 15% 증가하며 소기의 성과 달성했지만, 면세채널을 포함한 중국향 매출은 3분기까지 두 자리 수 감소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그는 “1분기 해외 매출에서 북미와 일본에서 성장한 점은 긍정적”이라며 “단, 동사가 주력하고 있는 국가별 매출 다변화를 위한 마케팅 투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아직은 전 사업부 수익성 방어 국면일 가능성 높다고 판단해 하반기까지 긴 호흡으로 접근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