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하반기 미국 시장 성과 기대…목표가↑"-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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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G생활건강 제공

사진=LG생활건강 제공

키움증권은 29일 LG생활건강의 목표주가를 기존 40만원에서 45만원으로 높였다.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기 때문이다. 또 미국 시장에서 LG 브랜드의 성장세를 눈 여겨봐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 증권사 조소정 연구원은 "미국 채널 내 LG 브랜드의 성과는 주목할 만하다. 아마존 채널 내 판매구조가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로 전환되지 않아 직접 판매에 나서지 않은 상황임에도 매출은 전년 대비 70% 증가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상반기 중 판매 구조 전환이 완료되면 추가 성장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북미 법인(LG H&A USA)은 미국 내 LG 브랜드 성장을 이끌 핵심 주체지만, 그간 구조정에 집중하느라 성장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했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인프라와 자금 여력을 확보한 만큼 하반기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LG생활건강은 북미 법인이 진행하는 약 1860억원(1억3000만달러)의 유상 증자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약 1000억원(7000만 달러)은 북미 법인 운영 자금 지원 및 재무 구조 개선에, 약 860억원(6000만달러)은 북미 법인의 자회사인 더에이본컴퍼니(The Avon Company)에 현금 출자해 운영 자금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1분기 영업이익은 142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지만, 시장 기대치는 5.6%가량 웃돌았다. 매출액은 2% 줄어든 1조6989억원을 기록했다.

실적에 대해 조 연구원은 "내수 침체 영향으로 생활용품 부문의 국내 매출은 부진했지만, 프리미엄 브랜드(피지오겔·닥터 그루트 등)의 해외 매출이 성장을 견인했다"며 "화장품 사업의 해외 실적은 양호했지만, 국내 매출은 감소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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