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를 상대로 40점을 몰아넣은 워니. /사진=KBL |
워니. /사진=KBL |
서울 SK 나이츠가 40점을 몰아넣은 외국인 센터 자밀 워니를 앞세워 수원 KT 소닉붐을 꺾고 2년 만에 챔피언 결정전에 올랐다.
서울 SK는 29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수원 KT와 2024~2025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서 69-57로 이겼다. 1쿼터 초반을 제외하면 SK가 이날 경기 내내 리드를 잡으며 경기를 낚았다.
이 승리로 이번 시리즈서 3승 1패를 거둔 SK는 오는 5월 5일부터 울산 현대모비스를 꺾고 올라온 창원 LG와 7전 4선승제로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1쿼터 초반은 KT의 흐름이었다. KT는 1쿼터 8-0까지 도망갔지만, SK는 김선형의 첫 3점을 시작으로 따라갔고 1쿼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11-10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결국 19-14로 SK는 1쿼터를 앞선 채 마쳤다. 2쿼터 들어 일방적인 SK의 흐름이 됐다. 심지어 34-16까지 도망가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고 전반을 45-22로 끝냈다. 2쿼터에만 워니와 최부경이 12점을 합작하며 골밑을 장악했다.
KT는 3쿼터 추격을 시작하는 듯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허훈이 3쿼터 1개를 포함해 7점을 넣으며 42-53, 11점 차까지 쫓아가 봤지만 SK에는 워니가 있었다. SK는 3쿼터 8득점을 했는데 워니만 득점하며 리드를 유지했다.
4쿼터가 되자 SK는 워니에게 공격을 집중시켰다. 4쿼터에만 워니가 13점을 넣었기에 13점을 기록한 허훈의 분전은 소용이 없었고 경기는 결국 12점 차이로 종료됐다.
SK는 워니가 40득점 18리바운드로 그야말로 경기를 지배했고 최부경이 9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안영준과 오재현이 나란히 5점씩 넣었고 김선형은 3점슛 2개로 6득점했다. KT는 허훈이 3점슛 5개 포함 22점을 넣었지만 역부족이었다. 하윤기와 레이션 헤먼즈가 나란히 12득점을 했지만 워니를 막지 못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