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발레단 내달 亞 최초 전막공연
강수진 ‘무용 아카데미상’ 받은 작품
다음 달 7∼11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아시아 최초로 전막 공연되는 국립발레단 신작 ‘카멜리아 레이디’의 안무가 존 노이마이어(사진)는 이 작품의 특성을 이렇게 설명했다. 노이마이어는 1973년부터 독일 함부르크 발레단을 이끈 예술감독으로 세계적인 발레 안무가다. 그는 29일 공연장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최고의 버전을 선보이고자 서울에 왔다. 단순한 재연을 넘어 새로운 작품으로 재창조할 것”이라고 했다.
‘카멜리아 레이디’는 강수진 국립발레단 단장 겸 예술감독에게 1999년 ‘무용계의 아카데미상’인 브누아 드 라 당스를 동양인 최초로 안긴 작품이기도 하다. 노이마이어는 “감탄을 자아내는 단장”이라며 “무용수에게 방향성을 끊임없이 제시하면서 작품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고 했다. 강 단장은 “발레리나로서 사랑했던 작품이다. 공연을 준비하면서 춤추던 순간들이 떠올라 벅찼다”고 말했다.
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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