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김강률이 잠시 쉬어간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박진만 감독의 삼성 라이온즈와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홈 경기를 치른다.
경기 전 LG는 우완 김강률, 우투우타 내야 자원 문정빈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대신 우완 배재준, 우투좌타 내야수 이영빈이 콜업됐다.
김강률의 말소는 알러지 비염 때문이다. 염경엽 감독은 “알러지로 열이 났다. 10일 빼려 한다”며 “(배)재준이가 지금 제일 좋다는 보고가 올라왔다. 150km가 계속 나온다. 원래 그만큼 던졌는데, 떨어졌다가 다시 올라왔다. 밸런스를 찾았다. 롱릴리프로 기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강률이 맡았던 필승조 자리는 우완 이지강으로 채울 계획이다. 염 감독은 “(지금) 구위가 (김)강률이보다는 (이)지강이가 낫다. (김강률의 1군 복귀는) 10일 지나고 봐야 한다. (대체 선수들이) 안정적이면 좀 더 (2군에) 있을 수 있다. 젊은 선수들이 좋으면 젊은 선수들로 가는 것이다. 강률이 역할이 필요하면 부를 것”이라고 전했다.
1군에서 경험을 쌓던 문정빈은 잠시 2군으로 내려가 성장의 시간을 가진다. 대신 올라온 이영빈은 1군에서 맹훈련을 할 예정이다.
염경엽 감독은 “(문정빈은) 이제 시합을 좀 해야 한다. (문)정빈이, (이)영빈이는 이렇게 로테이션을 할 것이다. 2군가면 시합을 해야 하니 훈련이 안 된다. 1군에 오게 되면 아침, 저녁으로 훈련을 많이 한다. 1대1 레슨이 될 수 있다. 김일경 코치나 모창민 코치가 연습 전 한 시간, 연습 후 한 시간씩 매일 하고 있다. 훈련량은 여기가 훨씬 많다. (문정빈과 이영빈은) 내년에 송찬의나 구본혁 레벨로 올라와야 한다. 그 과정을 하고 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우리가 정해 놓은 레벨이 있다. 2군에서 지금 성적이 좋은 선수들이 있는데, 일시적이라 봐야 한다. 꾸준하게 잘하면 메이저 투어를 올 것이다. 확인해서 확률적으로 게임을 넣어도 되겠다는 판단이 서면 올 수 있다. 메이저 투어 왔다 갔다 하면 9월 엔트리 확장될 때 올 것이다. 스프링캠프도 데려갈 것이다. 그런 과정을 통해 스프링캠프에 들어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염 감독은 “(오)지환이에게 휴식을 주던지, (신)민재에게 휴식을 주던지, (문)보경이가 지명타자로 나갈 때가 있다. 그럴 때 (이영빈이) 선발로 나간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LG는 이날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더불어 홍창기(우익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문성주(지명타자)-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신민재(2루수)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잠실(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