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D 2위가 이렇게 많다니...' MLB 올스타전 공식 투표 현황 공개! 오타니·저지 양대 리그 1위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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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위)과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 /AFPBBNews=뉴스1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와 애런 저지(33·뉴욕 양키스)가 나란히 최다 득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특히 LA 다저스 선수 중 많은 선수가 각 포지션 부문 2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4일(한국 시각) 올스타전의 팬 투표 중간 집계 현황을 발표했다.

대망의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이 약 3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MLB 올스타전은 내달 16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위치한 트루이스트파크에서 펼쳐진다.

먼저 오타니는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부문에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오타니는 252만 1718표를 획득하며 내셔널리그 1위 및 빅리그 전체 투표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오타니는 앞서 4차례(2021~2024) 올스타로 선정됐다. 이번에 또 올스타로 뽑힌다면 5회 연속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영광을 누린다.

오타니는 올 시즌 77경기에 출장해 타율 0.291(306타수 89안타) 26홈런 2루타 12개, 3루타 6개, 49타점 76득점, 92삼진 11도루(4실패) 출루율 0.390 장타율 0.624, OPS(출루율+장타율) 1.014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또 최근 투수로 복귀한 그는 2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4.50을 마크하고 있다. 2이닝 동안 2피안타 1실점(1자책) 2탈삼진 무4사구 투구를 펼치고 있다.

오타니는 지난 1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 1이닝 2피안타 1실점을 마크했다. 오타니가 1군 마운드에 오른 건 2023년 8월 24일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이었다. 당시 오타니는 속구 최고 구속 161.3km를 찍으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어 이틀 전인 22일에는 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로 두 번째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펼쳤다. 워싱턴전에서 오타니는 홈런 1개 포함, 무려 5타점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25일(한국 시각)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의 모습. /AFPBBNews=뉴스1

MLB.com은 "현재 내셔널리그에서 오타니가 가장 많은 표를 획득하고 있다. 이와 같은 흐름이 유지될 경우, 오타니는 내셔널리그 올스타 지명타자로 선발될 것"이라 밝혔다.

이어 "투수와 타자 겸업을 재개한 슈퍼스타인 그는 팬 투표 2위를 달리고 있는 라파엘 데버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보다 약 140만 표를 더 얻었다"고 덧붙였다.

투타 겸업 신화를 써 내려가고 있는 오타니는 지난해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세 차례 최우수선수(MVP)를 만장일치로 수상했다. 지명타자로 MVP를 수상한 것 역시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의 일이었다. 오타니가 MVP를 수상한 건 투수와 타자를 본격적으로 겸업하기 시작한 2021시즌, 그리고 역시 투·타 겸업 신화를 쓴 2023시즌에 이어 타자로만 활약한 2024시즌까지 총 3차례다. 또 오타니는 아메리칸리그에서 두 차례 수상한 뒤 내셔널리그로 이적한 첫해인 2024시즌 MVP를 거머쥐는 영광을 안았다.

아울러 오타니의 팀 동료인 프레디 프리먼(209만5672표)은 내셔널리그 1루수, 윌 스미스(209만9944표)는 포수 부문에서 각각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그런데 유독 2위가 많다. 2루수 부문에서는 토미 현수 에드먼이 2위, 3루수 부문에서는 맥스 먼시가 2위, 유격수 부문에서는 무키 베츠가 2위, 외야수 부문에서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2위에 각각 올라 있다.

뉴욕 양키스 외야수 애런 저지. /AFPBBNews=뉴스1
뉴욕 양키스 외야수 애런 저지. /AFPBBNews=뉴스1

저지는 아메리칸리그 외야수 부문에서 269만 9483표를 얻으며 아메리칸리그 최다 득표 1위 및 MLB 전체 1위에 올라 있다. 현재 오타니와 약 17만표 차이가 나는 상황.

저지는 올 시즌 78경기에 출장해 타율 0.367(289타수 106안타) 28홈런 2루타 18개, 3루타 2개, 62타점 68득점, 52볼넷 88삼진 6도루(3실패) 출루율 0.467 장타율 0.734 OPS 1.201의 빼어난 성적을 기록 중이다.

MLB.com은 "지난 2007~2008시즌 알렉스 로드리게스(은퇴) 이후 저지가 최초로 2연 연속 올스타전 최다 득표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저지와 같은 아메리칸리그의 최다 득표 부문 2위는 시애틀 매리너스의 안방마님 칼 롤리다. 그는 190만 1389표를 얻어 남은 기간 저지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롤리는 올 시즌 양대 리그 홈런 부문 1위를 내달리고 있다.

저지는 지난 시즌 만장일치로 아메리칸리그 MVP에 뽑히는 영광을 안았다. 저지가 MVP를 수상한 건 2022시즌에 이어 두 번째였다. 단 2022시즌 저지는 만장일치 MVP에 실패했으나, 지난 시즌에는 성공했다. MLB 양대 리그에서 모두 만장일치 MVP가 나온 건 지난해 오타니와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이후 두 번째였다.

2024시즌 저지는 158경기에 출장해 타율 0.322(559타수 180안타) 58홈런 2루타 36개, 3루타 1개, 144타점 122득점, 133볼넷 171삼진, 10도루(0실패) 출루율 0.458, 장타율 0.701, OPS 1.159의 훌륭한 성적을 거뒀다. 홈런과 타점 및 볼넷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1위였다. 또 개인 통산 6번째 올스타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저지는 올 시즌 69년 만의 통합 트리플 크라운에 도전한다. 1956년 미키 맨틀이 타율 0.353, 52홈런, 130타점을 마크하며 양대 리그 통틀어 1위로 마감, 통합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바 있다. 2012년에는 미겔 카브레라가 아메리칸리그 타율(0.330), 홈런(44개), 타점(139점) 부문 1위에 올랐으나, 통합 트리플 크라운은 달성하지 못했다. 당시 0.336의 타율을 찍은 버스터 포지에 적은 차로 밀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지난 2022년 7월 올스타로 선정된 애런 저지(왼쪽)와 오타니 쇼헤이(당시 LA 에인절스 소속)의 모습.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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