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FA' 무려 14번 쓰러졌다→그리고 오늘(24일) 15기 도전, 간절한 '첫 승' 거머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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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투수 최원준.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 투수 최원준.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올 시즌 아직 첫 승을 맛보지 못한 투수가 있다. 바로 두산 베어스의 '예비 FA(프리에이전트)' 최원준(31)이다. 과연 그가 '14전 15기'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두산은 24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SSG 랜더스를 상대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홈 경기를 치른다.

두산은 올 시즌 29승 3무 42패를 마크하며 리그 9위에 자리하고 있다. 리그 8위 NC 다이노스(32승 4무 35패)와 승차는 5경기. 리그 5위 삼성 라이온즈(38승 1무 35패)와 승차는 8경기다. 이에 맞서는 SSG는 36승 3무 34패로 리그 6위에 랭크돼 있다.

24일 두산은 최원준을 선발로 예고했다. SSG 선발 투수는 미치 화이트.

최원준은 올 시즌 14경기에 선발 등판했는데 아직 승리가 없다. 때로는 스스로 흔들린 경기도 있었지만, 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한 적도 많았다. 승리 없이 6패 평균자책점은 4.95.

최원준은 총 72⅔이닝 동안 77피안타(12피홈런) 26볼넷 42탈삼진 43실점(40자책)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42, 피안타율 0.272의 세부 성적을 기록 중이다.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 이하) 투구는 4차례 해냈다.

신일중-신일고-동국대를 졸업한 최원준은 2017년 두산의 1차 지명을 받은 뒤 2018년 입단했다. 입단 계약금은 1억 8000만원. 2020시즌에는 10승 2패 평균자책점 3.80, 2021시즌에는 12승 4패 평균자책점 3.30으로 토종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그러다 2023시즌 3승 10패 평균자책점 4.93, 지난 시즌에는 6승 7패 평균자책점 6.46의 성적과 함께 다소 주춤했다.

두산 베어스 투수 최원준.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 투수 최원준.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올 시즌 최원준은 피홈런이 많은 편이다. 12개의 홈런을 허용했는데, 이는 리그 최다 피홈런 2위에 해당한다. 1위는 KT 위즈의 외국인 투수인 윌리엄 쿠에바스(13개).

두산은 최근 국가대표 토종 에이스 곽빈이 선발진에 복귀하면서 숨통이 트였다. 곽빈은 최근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내며 마운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또 두 외국인 투수 잭로그(4승 6패 평균자책점 3.51)와 콜어빈(5승 7패 평균자책점 4.86) 팀 내 이닝 소화 부문 1, 2위를 차지하며 힘을 내고 있다. 여기에 최원준까지 2020~21시즌 수준 정도로만 살아난다면 두산은 남부럽지 않은 4인 선발 로테이션을 갖추게 된다.

최원준은 6월 들어 2경기를 나섰는데, 지난 5일 KIA전에서는 5⅓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1자책) 호투를 펼쳤다. 그러다 직전 등판은 지난 11일 한화전에서는 4⅓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1몸에 맞는 볼 2탈삼진 5실점(5자책)으로 흔들렸다. 이 한화전을 마친 뒤 최원준은 다음날인 12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그리고 2군에서 12일을 채운 뒤 13일 만에 다시 1군 무대를 밟게 됐다.

최원준이 SSG를 상대하는 건 올 시즌 처음이다. 최원준은 잠실 홈 경기에서 승리 없이 4패 평균자책점 4.23을 기록 중이다. 38⅓이닝 동안 34피안타(6피홈런) 14볼넷 24탈삼진 21실점(18자책), 0.236의 피안타율을 마크하고 있다. 과연 최원준이 간절한 시즌 첫 승을 거두며, 14전 15기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두산 베어스 투수 최원준.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 투수 최원준.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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