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고 부스, KCON LA 2025서 글로벌 팬심 사로잡아
역대 최대 규모 부스 운영, 3만 명분 K-푸드 제공하며 장사진
CJ제일제당, K-트렌드 선도하며 K-푸드 세계화 가속화
LA 컨벤션센터 중앙에 자리 잡은 비비고 부스는 세븐틴의 팀 컬러와 비비고 로고를 조합한 화려한 디자인으로 시선을 끌었다. 부스를 찾은 방문객은 주로 K-팝을 즐기는 현지 1020 세대로, 이들은 삼삼오오 모여 SNS에 ‘비비고 만두 인증샷’을 올리며 K-푸드의 일상화를 보여줬다. 행사 기간 부스는 K-푸드를 맛보려는 인파로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였으며, 미니 만두와 비빔밥 등 다양한 K-푸드가 제공되었다.
한정판 ‘세븐틴 비비고’ 제품은 부스의 하이라이트였다. 한쪽 벽에 진열된 이 제품은 K-팝 팬들에게 단순한 식품이 아닌 기념품으로 인식되며 구매 문의가 끊이지 않았다고 한다.
CJ제일제당은 K-푸드의 글로벌 확산을 위해 세븐틴과의 협업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지난 5월 세븐틴을 첫 브랜드 앰버서더로 발탁한 이후, 뉴욕 타임스스퀘어 라인프렌즈 스토어와 협업해 ‘비비고 세븐틴’ 캠페인 영상을 공개했으며, 국내에서는 세븐틴 멤버들의 이미지를 패키지에 적용한 비비고 만두를 출시했다.
비비고 만두는 2020년 단일 품목으로 세계 시장에서 연 매출 1조 원을 돌파한 이후 매년 두 자릿수 이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해 미국 B2C 그로서리 만두 시장 점유율 41%를 기록하며 1위를 지켰다.
CJ제일제당은 KCON LA 2025를 계기로 K-푸드의 글로벌 인기를 재확인하며, 오는 11월까지 세븐틴과 협업한 비비고 김, 볶음면, K-스트리트 푸드 등을 미국,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일본에 순차 출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일본 치바현에 신규 만두 공장을 구축해 일본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미국 대형마트 크로거에 비비고 떡볶이를 입점시키는 등 글로벌 유통망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KCON LA 2025는 K-팝을 중심으로 K-푸드, K-뷰티, K-콘텐츠 등 다양한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CJ ENM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총 107개 기업과 358개 부스가 참여했으며, 세븐틴의 유닛 호시X우지, 아이브, 제로베이스원 등 37팀의 아티스트가 출연해 팬들과 교감했다. CJ제일제당은 이러한 K-컬처의 열기를 K-푸드 확산의 동력으로 삼아, 비비고를 통해 한국 음식문화를 세계 무대에 알리는 데 앞장설 계획이다.김상준 기자 ksj@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개
- 슬퍼요 0개
- 화나요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