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울산, 김판곤 감독과 상호 합의 계약 해지... 김광국 단장도 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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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부진에 빠진 K리그1 디펜딩 챔피언 울산HD가 결국 김판곤 감독과 결별한다.

김판곤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은 1일 “김 감독이 최근 성적 부진의 책임을 통감해 구단과 논의 끝에 상호 합의로 계약을 해지했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지난해 7월 28일 홍명보 전임 감독이 국가대표팀으로 떠나자 12대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당시 리그 4위에 처졌던 울산을 재정비해 우승과 함께 리그 3연패를 완성했다. 현역 시절이던 1996년 울산의 첫 리그 우승 멤버기도 한 김 감독은 울산에서 선수와 지도자로 모두 정상에 오른 첫 번째 인물이 됐다.

하지만 리그 4연패를 목표했던 이번 시즌에는 어려움을 겪었다. 리그 23경기에서 8승 7무 8패를 기록하며 7위로 추락했다. 우승 경쟁을 기대했으나 오히려 강등권에 불과 승점 4점 앞서며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여기에 지난달 출전한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는 3전 전패로 탈락했다. 최근 공식전 10경기에서 3무 7패로 승리가 없다. 울산 서포터즈 처용 전사는 응원 보이콧에 나섰고 지난달 30일 이벤트 경기였던 팀 K리그-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는 그를 향한 야유와 퇴진 구호가 나오기도 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은 “팀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동행에 마침표를 찍기로 했다”며 이른 시일 안에 차기 사령탑을 선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신태용 전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이 유력한 후보로 알려졌다.

울산은 오는 2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수원FC를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1 2025 20라운드 순연 경기를 치른다. 구단은 이날 경기가 김 감독의 고별전이 될 것이라 전했다.

한편, 지난 2015시즌부터 약 10년 동안 울산을 이끈 김광국 대표이사도 사의를 표명하며 구단 운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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