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안현민, ‘전설’ 장효조 넘나…규정 타석 채우자마자 타출장 1위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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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타율, 출루율, 장타력 순위표 1위 자리를 전부 차지한 KT 안현민. KT 위즈 제공

프로야구 타율, 출루율, 장타력 순위표 1위 자리를 전부 차지한 KT 안현민. KT 위즈 제공
KT 신인 타자 안현민(21)이 규정 타석을 채우면서 타율, 출루율, 장타력 모두 프로야구 1위로 올라섰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공식 규칙 9.22(a)에 따라 타자는 팀 경기 숫자의 3.1배 이상 타석에 들어서야 타율, 출루율, 장타력 순위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KT는 2일까지 103경기를 치러 319타석이 규정 타석이다.

팀이 시즌 31번째 경기를 치른 4월 30일부터 1군 붙박이가 된 안현민은 2일 현재 319타석으로 정확하게 기준을 충족했다.

안현민은 이날 현재 타율 0.365(260타수 95안타), 출루율 0.476, 장타력 0.642를 기록 중이다.

또 18홈런은 공동 6위, 60타점은 공동 9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프로야구 역대 신인 타율, OPS 1위 기록 보유자 장효조. 동아일보DB

프로야구 역대 신인 타율, OPS 1위 기록 보유자 장효조. 동아일보DB
안현민이 시즌 타율 0.331 이상으로 시즌을 마치면 1983년 삼성 장효조(1956~2011)를 뛰어넘어 신인 최고 타율 기록을 새로 쓸 수 있다.안현민은 타자 성과 평가에 널리 쓰는 OPS(출루율+장타력)도 1.118로 당연히 리그 1위다.

신인 최고 OPS 기록 역시 1983년 장효조가 남인 1.087이다.

장효조는 1982년 세계야구선수권대회 출전으로 프로 입단을 1년 미뤘다.

프로 입단 후에도 바로 불방망이를 자랑했지만 ‘너무 신인답지 않다’는 이유로 신인상은 OB 박종훈(66)에게 넘겨줘야 했다.

나중에 LG 감독과 한화 단장 등을 지낸 박종훈은 그해 타율 0.312에 OPS 0.799를 기록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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