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올해 9월 열리는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이 총상금 10억 원 규모 2억 증액돼 펼쳐진다고 23일 밝혔다. 이미 재개최가 확정됐던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의 대회 시기와 일자도 발표했다.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는 6월 6일부터 사흘간 강원 원주시에 있는 성문안에서 총상금 12억 원 규모료 펼쳐진다. 올 초까지 대회 개최에 미온적이었던 셀트리온 그룹이 입장을 선회, 대회 개최를 확정하면서 2021년부터 2024년까지 무려 4년 연속 우승을 달성하며 KLPGA 역사를 새롭게 썼던 박민지(27‧NH투자증권)는 사상 최초 단일 대회 5연패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박민지는 “같은 대회가 매년 열리기도 쉽지 않은데, 5연패에 도전할 수 있게 된 것만으로도 행복하고 영광이다. 개최를 확정해주신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도전은 언제나 뜻깊다. 5연패에 도전할 수 있게 된 만큼, 모든 집중력을 쏟아부어 우승을 노리겠다”고 했다.
또 지난해 8억 원으로 열렸던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은 2억 원 증액된 10억 원으로 총상금을 확정해 10억 원 이상 대회 대열에 합류했다.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의 올해 9월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 대회로 펼쳐진다. 아직 장소는 미정이다.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의 상금 증액으로 2025시즌 KLPGA 투어는 총상금 약 327억 원, 평균상금 약 10억9000만 원 규모로 열리게 됐고, 10억 원 이상의 대회가 30개 대회 중 27개로 늘어나면서 전체 대회 중 무려 90%를 차지하게 됐다.
KLPGA 김상열 회장은 “어려운 시기에도 대회 개최를 확정해주신 셀트리온과 상금을 증액해 주신 OK저축은행에 무한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2025 KLPGA 정규투어가 더욱 풍성하고 성대하게 열리게 된 만큼, 성공적으로 대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KLPGA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