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C, 미국 상호관세 발표 후 주식시장 영향·전략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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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차 뉴욕 금융인 포럼 개최
BCA 리서치 “높은 변동성 지속…경기 방어주 주목”

  • 등록 2025-04-29 오전 10:12:07

    수정 2025-04-29 오전 10:12:07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가 미국 뉴욕에서 한인 금융인과 현지 투자 전문가를 초청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발표 이후 미국 주식시장을 전망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한국투자공사(KIC)는 뉴욕지사 주관으로 지난 28일 오전(현지시간) 뉴욕 총영사관에서 ‘제20차 뉴욕 금융인 포럼’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주 뉴욕 총영사관 부총영사(재경관)를 포함해 정부 관계자 및 공공 투자기관, 증권사, 은행, 보험사 등 소속 투자 담당자 30여명이 참석했다.

발표를 맡은 BCA 리서치의 아이린 턴켈 미국 주식 수석전략가는 “트럼프 재임 기간 변동성은 ‘오류(bug)가 아닌 특성 (feature)’”이라며 “상호관세 발표 이후 증시 하락으로 최근 (밸류에이션) 투자 매력이 커졌지만, 관세 인상에 따른 기업 실적과 펀더멘털에 대한 부정적 영향은 아직 가시화되거나 반영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관세 부과가 현실화되면서 앞으로 기업 실적이 악화하고 주가 멀티플이 감소할 수 있다”며 “이런 관점에서 경기 방어주 비중을 늘리는 것이 유효한 전략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표적인 경기 방어주로 유틸리티, 제약 섹터 등을 꼽았다.

BCA 리서치는 지난 1949년 설립된 리서치 기관으로, 글로벌 거시 경제 분석에 기반한 다양한 투자전략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70여개국, 2000여개 기관 투자자와 자산운용사 등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포럼을 주관한 KIC 뉴욕지사의 이경택 지사장은 “미국 상호관세 발표 이후 큰 변동성을 보여온 미국 주식시장을 진단하고 향후 투자 전략을 논의한 의미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한국 기관 투자자의 금융 경쟁력을 강화할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KIC는 글로벌 금융 중심지(미국 뉴욕·샌프란시스코, 영국 런던, 싱가포르, 인도 뭄바이)에 해외 지사 및 사무소를 두고 있다. 각 해외 지사 및 사무소는 현지에 진출한 국내 공공·민간 금융기관과 해외 투자정보를 공유하고,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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