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영 “타이거즈 역사에 이름 남겨 큰 영광”
정해영은 1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9회 등판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세이브를 올렸다.
팀이 5-2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오른 정해영은 오명진과 강승호를 연거푸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대타 김기연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시즌 12세이브째를 달성했다.
이로써 개인 통산 133세이브를 달성한 정해영은 선동열의 통산 132세이브를 뛰어넘어 타이거즈 구단 역대 최다 세이브 기록을 경신했다.정해영은 구단을 통해 “타이거즈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돼 기쁘고, 큰 영광이다. 내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다 보니 이런 대기록을 달성했다”며 “앞으로 다른 기록들도 중요하지만, 어떤 상황에서든 팀의 승리를 끝까지 지켜내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20년 1차 지명으로 KIA에 입단한 정해영은 2021년부터 마무리 투수로 뛰며 그해 34세이브를 올렸다. 2022년과 2023년에는 각각 32세이브, 23세이브를 작성했고, 지난 시즌에는 31세이브로 생애 첫 구원왕을 차지했다.
정해영은 지난 13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세이브를 추가해 23세 8개월 20일의 나이로 KBO리그 역대 최연소 5시즌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서울=뉴시스]- 좋아요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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