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 세계탁구선수권 단식 128강서 완승…한국 첫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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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의 리사 기어에 4-0 승리

탁구선수권 128강전에서 승리한 신유빈(대한탁구협회 제공)

탁구선수권 128강전에서 승리한 신유빈(대한탁구협회 제공)
한국 탁구 대표팀이 신유빈(대한항공)의 완승으로 2025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탁구선수권 공식 일정을 기분 좋게 출발했다.

신유빈은 1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루사일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128강전에서 리사 기어(뉴질랜드)를 게임 스코어 4-0(11-5 11-7 11-3 11-3)으로 눌렀다.

한국 선수단 통틀어 이번 대회 첫 주자였던 신유빈이 수월하게 첫 관문을 통과하면서, 대표팀은 메달을 향한 상쾌한 스타트를 끊었다.

세계 랭킹 10위의 신유빈은 2년 전 152위가 역대 최고 랭킹인 기어를 맞아 경기 내내 압도했다.

신유빈은 1게임 시작부터 5-0으로 앞서며 기선을 잡았다. 리시브 과정서 공이 두 차례 높게 튀어 오를 땐 고개를 갸웃하기도 했지만, 전체적으로는 큰 위기 없이 11-5로 첫 게임을 따냈다.

2게임에서는 4-0으로 앞서다 4-4로 따라잡히며 상대에 흐름을 내줬다. 하지만 신유빈은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이후 서브로 2연속 득점하는 등 다시 경기를 주도하며 11-7로 이겼다.

이후 상대는 완전히 무너졌다. 신유빈은 3·4게임을 연달아 11-3으로 여유 있게 잡으며 첫 경기를 대승으로 매조졌다. 신유빈은 이날 서브로만 24점 내는 등 컨디션이 크게 올라온 모습을 보였다.한편 이번 대회는 17일부터 25일까지 이어진다. ITTF는 세계선수권을 단체전과 개인전으로 나눠 격년 개최하는데, 지난해 부산에서 세계선수권 단체전이 열렸고 올해 대회에서는 개인전이 치러진다.

한국은 남녀 개인 단식, 남녀 복식, 혼합 복식에 출전해 메달을 노린다.

개막 첫날인 이날은 서효원(한국마사회), 조대성(삼성생명)의 개인 단식,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이은혜(대한항공) 조의 여자 복식 등이 이어진다. 단식은 128강부터, 복식은 64강부터 시작한다.

한국은 지난 2023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렸던 세계선수권 개인전에서는 남자 복식에서 은메달과 동메달, 여자 복식에서 은메달을 각각 따냈던 바 있다.

(도하(카타르)=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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