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주(키움 히어로즈)의 데뷔 첫 선발승을 축하한다.”
홍원기 키움 감독이 김연주를 향해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홍 감독이 이끄는 키움은 17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더블헤더 2차전 원정 일전에서 이호준 감독의 NC 다이노스를 3-2로 제압했다. 이로써 앞선 더블헤더 1차전 2-3 패배를 설욕함과 동시에 7연패를 마감한 키움은 14승 34패를 기록했다.
선발투수 김연주의 호투가 눈부신 경기였다. 90개의 공을 뿌리며 5이닝을 4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 시즌 마수걸이 승리(1패)를 챙겼다. 데뷔 첫 선발승이기도 하다. 이어 등판한 원종현(홀, 1이닝 무실점)-양지율(홀, 0.2이닝 무실점)-김성민(홀, 1이닝 무실점)-주승우(세, 1.1이닝 1실점)도 효과적으로 NC 타선을 막아냈다.
경기 후 홍원기 감독은 “선발 김연주의 데뷔 첫 선발승을 축하한다”며 “5이닝 동안 영리한 투구 펼치면서 임무를 완벽히 수행했다. 뒤이어 나온 투수들도 최소 실점으로 맡은 이닝을 잘 책임졌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타선의 집중력도 돋보였다. 그 중에서도 야시엘 푸이그(5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와 이형종(3타수 2안타 1타점)은 맹타를 휘두르며 공격을 이끌었다. 이 밖에 송성문(5타수 1안타)과 최주환(3타수 1안타)은 호수비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홍 감독은 “1회초 이형종의 선취 타점으로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고, 3회초 푸이그의 홈런으로 승기를 잡았다”며 “6회말과 9회말 각각 나온 송성문, 최주환의 호수비로 좋은 흐름을 계속 유지할 수 있었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끝으로 홍원기 감독은 “멀리 울산까지 오셔서 응원 보내주신 팬 분들 덕분에 연패 끊을 수 있었다”며 “내일(18일)도 좋은 경기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키움은 18일 선발투수로 우완 조영건(2패 평균자책점 7.48)을 출격시킨다. 이에 맞서 NC는 우완 라일리 톰슨(5승 2패 평균자책점 3.55)을 예고했다.
[울산=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