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서 못 듣는 유세윤 신곡.."혼란 우려" 왜? 리듬이 뚝!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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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이 깨져' 뮤직비디오 캡처

개그맨 겸 가수 유세윤의 신곡 '리듬이 깨져'(My rhythm breaks)는 지상파 방송사 KBS에서 들을 수 없을 전망이다. KBS로부터 방송 불가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KBS는 25일 가요 심의를 통해 유세윤의 '리듬이 깨져'에 대한 방송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KBS는 '리듬이 깨져'에 대해 "일부 가사가 기타 방송심의 관련 규정에 저촉된다"고 지적했다. 스타뉴스 취재 결과, '내 눈은 니 몸을 더듬더듬더듬더듬'이라는 후반부 가사가 문제가 됐다. 지나치게 수위 높은 표현을 썼다는 것.

KBS는 노래 중간에 '공백'이 있는 점도 문제 삼았다. '리듬이 깨져'는 노래 제목처럼 실제로 '뚝' 소리와 함께 상당 기간 음악이 멈추거나 박자가 끊기는 구간이 있는데, KBS 심의실은 이 점이 청취자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통적으로 가장 보수적인 심의 기준을 적용하는 KBS는 과거 '가사 수준 미달'을 이유로 개그우먼 조혜련의 히트곡 '아나까나'에 대한 방송 부적격 판정을 내린 바 있다.

하지만 유세윤 측은 가사를 수정하거나 곡 구성을 바꿔 재심의를 넣을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향후 방송 활동에 대해선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지만, 여러 가지 재미 삼아 해보려는 얘기들은 있다"고 전했다.

유세윤은 현재 SNS를 통해 활발히 신곡 홍보에 나서고 있다. 106만 팔로워를 보유한 개인 계정과 유튜브 채널 '유브이 방' 등을 통해 관련 콘텐츠를 꾸준히 공개 중이다. 지난 24일에는 '유브이 방'을 통해 지상파 음악 프로그램을 재현한 무대에서 유세윤과 댄서들이 유쾌한 퍼포먼스를 펼치는 모습이 공개돼 웃음을 자아냈다.


유튜브 채널 '유브이 방' 캡처

한편 '리듬이 깨져'는 지난 17일 발매된 흥겨운 댄스 장르의 곡이다. 그동안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해왔던 유세윤 특유의 실험적이고 유쾌한 구성이 돋보인다. '널 만나면 리듬이 깨져 일상 생활을 할 수 없다'는 남자의 스토리를 담은 노래로, 유세윤이 직접 작사에 참여했다. 뮤직비디오는 영화 '찰리 채플린'을 오마주한 빈티지 흑백 영화 콘셉트로 제작됐으며, 러시아 출신 모델 겸 방송인 안젤리나 다닐로바가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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