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117경기 만에 200만 관중…'MZ 여성' 팬덤에 흥행 가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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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띤 응원전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관중이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올해 프로야구는 역대 최소인 정규시즌 117경기 만에 2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최혁 기자

열띤 응원전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관중이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올해 프로야구는 역대 최소인 정규시즌 117경기 만에 2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최혁 기자

최근 2년 연속 1000만 관중을 돌파한 한국프로야구(KBO)의 흥행 열기가 올해 한층 더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역대 최단기간 누적 관중 200만명을 넘어서면서 올 시즌 총관중 1300만명 시대가 열릴 것이란 기대까지 나온다.

26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전날 기준 2026 신한 SOL KBO리그 누적 관중은 209만4481명으로 집계됐다. 개막 117경기 만에 200만 관중 고지를 밟으며, 지난해 세운 역대 최소 경기 기록(118경기)을 갈아치웠다.

흥행 페이스는 역대급으로 빠르다. 지난 10일 역대 최소 경기(55경기) 만에 100만관중을 돌파한 지 불과 보름 만에 200만관중 고지를 밟았다. 올 시즌 평균 관중은 1만7902명으로 지난해 동 경기 수 대비 약 8% 증가했다. 사상 최초로 1200만 관중(1231만2519명)을 넘어선 지난 시즌보다 빠른 추이를 보여 올 시즌 1300만 관중 돌파가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분석이다.

흥행을 주도하는 곳은 한국 야구의 심장 ‘잠실’이다. LG 트윈스는 개막 후 14경기에 33만1872명을 동원하며 10개 구단 중 가장 빠르게 30만 관중을 돌파했다. 지난 10일 SSG 랜더스전을 제외하고 매 경기 전 좌석을 매진시키며 평균 관중 2만3705명을 기록 중이다. 좌석 점유율은 무려 99.8%에 달한다. 두산 베어스 역시 92.6%의 높은 점유율로 열기를 더하고 있다.

최근 프로야구 흥행의 핵심 동력은 단연 ‘2030 여성’이다. 이들이 새로운 팬덤으로 대거 유입되며 야구산업 전반의 파이를 키우고 있다. KBO리그를 중계하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에 따르면 올해 전체 야구 중계 시청자 수는 전년 대비 약 30% 급증했는데, 이 중 여성 시청자 비중이 43%에 달했다. 20대 연령층에서는 여성 시청자가 남성을 추월하는 현상까지 나타났다.

이들의 탄탄한 구매력은 굿즈 등 파생 상품 시장의 성장으로 직결되고 있다. 26일 CJ온스타일에 따르면 지난 9일 야구팬을 겨냥해 출시한 방도 스카프, 경량 양우산, 스타디움백 키링 등 패션 소품은 10일 만에 누적 판매량 3만5000개를 넘어섰다. 스타벅스가 지난달 KBO와 협업해 선보인 텀블러와 키체인 등도 온라인 판매 시작 1시간 만에 완판됐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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