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곳 참여 협력체 출범식
10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K-휴머노이드 연합’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휴머노이드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인간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로봇을 뜻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테슬라, 엔비디아 등 미국의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이미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입하며 관련 투자를 늘리고 있다”며 “글로벌 빅테크들을 따라잡기 위해 휴머노이드 생태계의 결집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연합에는 40여 개 산학연 기관이 참여해 로봇 AI와 하드웨어 개발 등에 나선다. 서울대 등 AI 개발 그룹부터 레인보우로보틱스 등 로봇 제조사, LG에너지솔루션 등 로봇 부품 기업, 삼성디스플레이 등 수요 기업까지 휴머노이드 관련 생태계에 속한 기업이 대거 합류했다.
산업부는 관련 예산을 활용해 로봇 연구개발(R&D), 인프라, 실증 등 기술 개발을 지원할 방침이다. 우선 올해 2000억 원 규모인 로봇 예산의 증액을 위해 관계 부처, 국회 등과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2030년까지 1조 원이 넘는 민관 투자를 이끌어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세종=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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