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휴머노이드, ‘산학연’ 손잡았다… “민관 1조이상 투자 목표”

1 week ago 6

40여곳 참여 협력체 출범식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0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K-휴머노이드 연합’ 출범식에서 국내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제작사 에이로봇의 ‘앨리스’와 악수를 하고 있다. 안 장관은 “휴머노이드 분야는 올해 15억 달러에서 2035년 380억 달러로 10년 내 25배 성장이 기대되는 유망 산업이며 우리 제조업의 미래 경쟁력과 직결된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0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K-휴머노이드 연합’ 출범식에서 국내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제작사 에이로봇의 ‘앨리스’와 악수를 하고 있다. 안 장관은 “휴머노이드 분야는 올해 15억 달러에서 2035년 380억 달러로 10년 내 25배 성장이 기대되는 유망 산업이며 우리 제조업의 미래 경쟁력과 직결된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휴머노이드 개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대학, 로봇 제조사 등 40여 개 단체가 참여하는 협력체가 출범했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K-휴머노이드 연합’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휴머노이드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인간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로봇을 뜻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테슬라, 엔비디아 등 미국의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이미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입하며 관련 투자를 늘리고 있다”며 “글로벌 빅테크들을 따라잡기 위해 휴머노이드 생태계의 결집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연합에는 40여 개 산학연 기관이 참여해 로봇 AI와 하드웨어 개발 등에 나선다. 서울대 등 AI 개발 그룹부터 레인보우로보틱스 등 로봇 제조사, LG에너지솔루션 등 로봇 부품 기업, 삼성디스플레이 등 수요 기업까지 휴머노이드 관련 생태계에 속한 기업이 대거 합류했다.

산업부는 관련 예산을 활용해 로봇 연구개발(R&D), 인프라, 실증 등 기술 개발을 지원할 방침이다. 우선 올해 2000억 원 규모인 로봇 예산의 증액을 위해 관계 부처, 국회 등과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2030년까지 1조 원이 넘는 민관 투자를 이끌어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세종=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