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삼성重 담고 HK이노엔도 집중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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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증권사 고액 자산가들이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조선주를 집중 매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상을 크게 웃돈 올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와 함께 미국과의 방위산업 협력 기대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를 이용하는 수익률 상위 1% 투자 고수는 지난 21~25일 HD현대중공업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 삼성중공업은 순매수 상위 종목 4위에 올랐다.

HD현대중공업은 올 1분기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인 2605억원보다 67.1% 많은 435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수주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고가 선박의 실적이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되면 수익성은 더욱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존 펠란 미국 해군성 장관이 최근 방한 계획을 확정하고 구체적인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는 소식도 조선주 강세에 불을 붙였다. 24일 열린 한·미 2+2 통상 협의에서도 조선 분야 협력이 주요 의제로 논의됐다.

한국투자증권의 계좌 평균 잔액 10억원 이상 고액 자산가 투자자는 같은 기간 HK이노엔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고액 자산가들은 이 종목을 57억원어치 사들였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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