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HD건설기계는 최근 특수장비인 40톤(t)급 디벨론 파일드라이버(Pile Driver)를 출시하고 1·2호기를 고객에게 인도했다고 12일 밝혔다.
파일드라이버는 건설 현장의 파일링(말뚝 박기) 전용 장비로, 단단한 지반 깊숙이 말뚝을 박아 건축물의 하중을 안정적으로 전달·지지할 수 있도록 기초를 다지는 역할을 한다.
HD건설기계는 최근 고성능·대형 장비를 요구하는 건설 현장 수요에 발맞춰 40t급 파일드라이버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굴착기의 팔 역할을 하는 붐과 암을 기본모델보다 70% 길게 설계한 게 특징이다. 이를 통해 긴 형태의 철강 자재를 안정적으로 다룰 수 있게 했다. 전용 소프트웨어와 AI 카메라·레이더로 장비 주변을 실시간 감지하는 스마트 어라운드뷰 모니터(SAVM) 기능을 탑재해 안전성도 높였다.
HD건설기계는 파일드라이버를 비롯해 다양한 특수장비를 선보이며 전문 작업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기초공사·철거·폐자원 처리 등 전문 작업에 특화된 특수장비 라인업을 확대해 건설기계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의 일환이다.
지난해 천공·항타·항발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다기능 항타기’를 출시했으며, 최대 15층 높이의 고층 건물을 안전하게 철거할 수 있는 ‘하이리치 데몰리션 장비’, 고철·폐기물 등을 집어 옮기는 ‘머티리얼 핸들러’ 등을 선보인 게 대표적이다.
도시화 및 재개발, 대규모 인프라 투자 확대 흐름에 따라 특수장비 수요 또한 늘어나는 추세다. 시장조사기관 펄지스턴스마켓리서치와 마켓사이즈앤트렌즈에 따르면, 2026년부터 2033년까지 글로벌 파일드라이버 시장 규모는 연평균 4.8% 성장한 212억 달러(약 32조 원), 철거·자재 처리 장비 시장은 연평균 5.8% 성장한 19억 9천만 달러(약 3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HD건설기계는 올해 1월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가 합병해 출범한 통합법인으로, 합병과 동시에 연 매출 8조원 규모의 세계 14위 건설기계 기업으로 올라섰다. 올해 1분기에는 영업이익 190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규모가 88.3%나 늘어났다.
HD건설기계 관계자는 “건설 현장의 작업 환경이 다양해지면서 특정 작업에 최적화된 특수장비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고객 요구에 맞춘 다양한 특수장비를 지속 개발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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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D건설기계 디벨론 40톤급 파일드라이버 1호기.(사진=HD건설기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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