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한중 관계 개선·K콘텐츠 활성화 정책 기대…목표가↑"-N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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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한중 관계 개선·K콘텐츠 활성화 정책 기대…목표가↑"-NH

NH투자증권은 13일 CJ ENM의 목표주가를 기존 7만3000원에서 9만4000원으로 높였다. 한중 관계 완화 흐름, K콘텐츠 활성화 정책 수혜주라는 분석에서다. 티빙과 웨이브 합병이 승인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증권사 이화정 연구원은 "실적 추정치 변동은 없지만 업황 변화를 감안해 부문별 목표 멀티플(배수)을 바꾸며 목표주가를 높였다"며 "미디어·콘텐츠 부문은 티빙·웨이브 통합이 시작점에 들어서며 콘텐츠 수급 측면의 협상력과 광고 매체로서 입지 강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공정거래위원회는 티빙과 웨이브의 결합을 승인했다. 다만 내년까지 현행 요금 수준을 유지해야 하는 조건을 달았다. 지난해 이용자 수 기준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 점유율은 넷플릭스(33.9%), 티빙(21.1%), 쿠팡플레이(20.1%), 웨이브(12.4%) 순이었다. NH투자증권은 최종 결합이 완료되면 티빙-웨이브가 국내 2위 사업자가 될 것으로 봤다.

중국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7월 17일부터 방영될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즈2플래닛'을 통해 CJ ENM은 신규 중국 보이그룹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하게 된다"며 "한한령(한류 제한령) 해제와 관계없이 중국 시장 확장에 따른 수혜가 가능하다. 최근 한중 관계 완화 기조에 속도가 붙은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471억원으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해 이 연구원은 "프로야구 개막으로 티빙이 성장세를 이끄는 가운데, 광고 업황의 점진적 회복세도 기대된다"며 "피프스시즌 납품 에피소드가 늘어나며 콘텐츠 부문의 적자폭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음악 부문은 아티스트 활동 확대, 플래그십 확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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