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인 BYD가 자사 모든 차량에 최첨단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한다고 밝혔다.
왕촨푸 BYD 회장은 10일(현지시간) 중국 선전 본사에서 BYD의 최첨단 자율주행 시스템인 '갓스아이(God's Eye)'를 소개하며 "운전자의 개입 없이 1000㎞ 이상을 자율주행할 수 있고 주차 성공률도 99%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어 "갓스아이는 모든 고객이 스마트 운전에 접근할 수 있는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이라며 "이는 지난 7년간 5000명의 엔지니어가 열심히 연구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올해 갓스아이는 BYD 전국 판매량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1500만대 신차에 탑재될 예정이다.
특히 '가성비' 높은 자율주행을 선보이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왕 회장은 "현재 자율주행의 가장 큰 장애물은 높은 비용"이라며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된 차량은 가격이 20만위안(약 3900만원) 이상인데 좋은 기술은 모든 사람이 접근 가능해야 한다"고 전했다.
최근 '가성비 인공지능(AI)'으로 세계를 놀라게 한 딥시크처럼 자율주행시장에서도 중국 특유의 가성비를 앞세워 업계 선두인 미국 테슬라에 맞서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베이징 송광섭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