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공연사까지 뛰어들었다…경기도 K-컬처밸리 유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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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6.10 13:00 수정2025.06.10 13:00

경기도가 추진 중인 K-컬처밸리 복합개발사업에 세계적 공연기획사를 포함한 4개 민간기업이 공식 참여 의사를 밝혔다. 사업 정상화에 시동을 건 경기도는 오는 10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 본격 착공에 돌입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진행한 K-컬처밸리 민간공모 참가의향서 접수 결과 △라이브네이션코리아 △엔에이치엔링크㈜ △㈜놀유니버스 △G2파트너스 등 총 4개 기업이 접수했다고 10일 밝혔다.

참가 기업들은 모두 공연 콘텐츠, 티켓 예매, 공간 구축, 부동산 개발 등 K-컬처밸리 핵심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기업들이다.

눈길을 끄는 기업은 세계 최대 공연기획사 라이브네이션의 한국 법인 라이브네이션코리아다. BTS, 마룬파이브 등 글로벌 아티스트 공연 유치 경험이 풍부해 아레나 운영 파트너로서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엔에이치엔링크㈜는 NHN의 티켓 플랫폼 자회사로, 티켓링크 운영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관객 유치 및 예매 시스템 연동이 기대된다. 모기업 NHN은 IT 서비스, 게임, 광고, 클라우드 등 다양한 기술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놀유니버스는 K-콘텐츠 기반의 예매, 제작, 실감형 콘텐츠 공간 조성까지 아우르는 복합문화 기업이며, G2파트너스는 부동산 개발·자문 분야 전문성을 갖춘 민간 디벨로퍼다.

경기도는 이들 기업의 사업계획서 제출과 제안서 평가를 거쳐 오는 10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이후 K-컬처밸리 핵심시설인 공연 아레나 착공에 박차를 가하게 된다.

도 관계자는 “민간의 콘텐츠·투자 역량과 공공성이 조화를 이루는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며 “K-컬처밸리가 국내 대표 문화플랫폼이자 글로벌 문화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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