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4연전 '유일하게' 1분도 못 뛰었다... 윤정환도 안타까워 한 김건희, 상처 대신 '동기부여' 삼았다 [인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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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팀 훈련 중인 김건희(가운데).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축구 국가대표팀 훈련 중인 김건희.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지난달 14일이었다. 로베르트 모레노(스페인)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임시 감독은 9·10월 A매치 평가전을 위해 무려 30명의 선수를 소집했다. 예년과 달리 A매치 일정이 2연전이 아닌 4연전으로 구성되면서 소집 규모도 커졌다. 4경기나 치러지는 만큼 선수들이 다양하게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기대됐다.'깜짝 발탁'도 있었다. 한국축구가 익숙하진 않지만, 모레노 감독은 "1700명의 한국 선수를 분석하는 것부터 시작했다"면서 김민수(레인저스)와 박태준(김천 상무) 등 3명의 선수에게 첫 태극마크의 영광을 안겼다. 모레노 감독이 직접 발탁한 이들인 만큼 활용법에도 관심이 쏠렸다.2002년생 센터백 김건희(24·인천 유나이티드) 역시 모레노 감독의 '깜짝 선택'을 받은 자원이었다. 인천의 핵심 센터백으로 활약하면서 A대표팀까지 승선했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한범(클뤼프 브뤼허) 등 쟁쟁한 유럽파 센터백들 사이에서 어떠한 경쟁력을 보여줄 것인지 이목이 집중됐다.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 조위제(전북 현대)도 경쟁 대상이었다.축구 국가대표팀 훈련 중인 김건희(가운데).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4경기 0분. 애석하게도 김건희에게는 단 1분의 출전 시간도 허락되지 않았다. 부상으로 중도 이탈한 두 선수를 제외하고 마지막까지 동행한 28명 가운데 단 1분도 뛰지 못한 선수는 김건희가 유일했다. 4연전 마지막 경기였던 6일 우즈베키스탄전 전까지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던 선수는 김건희와 골키퍼 구성윤(FC서울) 2명. 그런데 구성윤은 경기 도중 골키퍼 교체라는 이례적인 상황 속 짧게나마 그라운드를 누볐다. 김건희만 유일하게 1분도 못 뛴 선수가 됐다.대표팀에 소집된 제자가 경기에 뛰지 못한 채 돌아온 상황에 윤정환 인천 감독도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윤 감독은 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골키퍼까지 다 뛰었지만 (김)건희 혼자만 못 뛰었다. 똑같은 지도자 입장에서 이해는 하지만, 4경기 동안 '한 선수만 (그라운드를) 밟아보지 못했다'라는 게 조금 안타깝긴 했다"며 "(모레노 감독이) 앞으로 한국 축구를 이끌어 가시는 데 있어서 여러 선수를 보기 위해 데리고 갔으면, 조금이라도 기회를 줬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고 말했다.이어 윤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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