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제주시 연동 제주도청에서 올해 제주에서 열리는 APEC 행사와 준비 상황, 지역경제 파급 효과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756페이지에 달하는 유치신청서, 제주의 매력을 한껏 보여준 현지실사, 제주의 미래와 포부를 집대성한 현장 발표를 통해 제주는 다자간 국제회의에 손색없는 지역임을 증명했습니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1일 제주시 연동 제주도청에서 진행된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제주의 국제회의시설 인프라, 풍부한 숙박시설 및 완벽한 경호 여건, 천혜의 자연환경에 정부가 높은 점수를 주면서 APEC 주요 회의 개최지로 선정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APEC 국제회의 개최를 계기로 제주의 글로벌 마이스(MICE) 경쟁력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세계적인 컨벤션 사업의 명소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제주시 연동 제주도청에서 올해 제주에서 열리는 APEC 행사와 준비 상황, 지역경제 파급 효과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제주에서 열리는 APEC 주요 회의는 어떤가.“먼저 고위관리회의는 정상회의 이전에 총 5번 개최되는데, 올해 두 번째 회의가 제주에서 열리는 것이다. 고위관리회의에서 도출된 결과가 정상회의에 상정돼 선언문과 각종 문서 형태로 채택된다. 이어 통상장관회의는 APEC의 핵심 주제인 경제와 무역을 다루고, 인적자원장관회의에서는 AI가 등장하는 미래 노동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방향을 설정한다. 교육장관회의에서는 제주도가 RISE 글로벌 포럼 등의 연계 행사를 주도해 K-교육·연구 런케이션 도시임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중소기업장관회의는 한국 중소기업의 혁신성과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10개 이상의 부대행사를 마련했다.”
―항공, 경호, 숙박 준비는 잘 돼 있나.
“APEC 참가자들이 제주에서 새로운 혁신의 영감을 얻어갈 수 있도록 이동, 숙박 등 편의 제공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주공항으로 입국한 대표단들을 위해 공항에서 주 회의장인 ICC JEJU 및 인근 지정 숙소까지 30~40분 간격으로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공항과 셔틀버스 내부에는 외국어 통역 인력을 배치하기로 했다. 또 APEC 국제회의 기간 회의장 인근 8개 호텔을 섭외하고, 참가자들이 원하는 일자에 원하는 호텔을 선택할 수 있도록 3월 19일부터 온라인 숙박 예약 플랫폼도 운영하고 있다. 장관급 이상 VIP도 100여 명 가까이 참석하기 때문에 자치경찰은 물론 군, 경, 소방 등 여러 기관과 회의 및 숙박시설에 대한 경비 협의를 마쳤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제주시 연동 제주도청에서 올해 제주에서 열리는 APEC 행사와 준비 상황, 지역경제 파급 효과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지역경제와 연계한 프로그램은.“도민들이 APEC 회의 유치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각종 회의와 연계한 부대행사들을 풍성하게 마련했다. 교육장관회의와 연계해서는 제주가 K-교육·연구 런케이션 도시이자 글로벌 교육혁신의 중심임을 알리기 위한 ‘RISE 글로벌 포럼’을 준비하고 있다. 중소기업장관회의와 연계해서는 기술경영혁신대전, 동행축제 개막식 등을 통해 도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 특히 APEC 국제회의 기간 제주도가 직접 여미지식물원에서 한·중·일 세계맥주 축제를 포함한 식품대전을 개최하고, 서귀포 원도심 상권을 코스로 한 다운타운 투어 프로그램, 대표 관광지를 방문하는 문화관광 투어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APEC 회의를 통한 기대 효과를 설명해달라.
“제주는 온화한 기후와 풍부한 숙박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마이스 산업의 최적지로 꼽힌다. 연내 제2컨벤션센터가 준공되면 대규모 행사 유치 여건이 더욱 강화돼, 회의 중심이었던 기존 행사를 전시 중심 행사로까지 확장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가 세계적인 인기를 끄는 등 제주 로케이션 작품들이 주목받고 있는 만큼, APEC 기간 제주를 찾는 해외 방문객에게 제주만의 로케이션 지원책도 적극 알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