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기업인, 모바일 카드로 출입국 더 간편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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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원국의 기업인들은 모바일 여행카드를 통해 한국에서 더 간편하게 출입국 절차를 밟을 수 있게 된다.

법무부와 한국무역협회는 오는 21일부터 APEC 기업인 여행카드(APEC Business Travel Card)를 모바일 형태로도 발급한다고 18일 발표했다. 이 여행카드는 지금까지 실물 형태로만 발급됐다.

이 여행카드는 APEC 회원국 기업인들의 교류 활성화를 위해 1997년 도입됐다. 카드를 가진 사람은 APEC의 21개 회원국 중 미국·캐나다를 제외한 19개 국가를 방문할 때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다. 공항에서 패스트트랙 절차를 밟을 수 있기 때문에 신속한 출입국이 가능하다. 패스트트랙의 경우 미국과 캐나다에서도 적용된다. 카드 유효기간은 5년이다.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는 대상은 △연간 수출 또는 수입실적이 10만달러 이상인 기업 임직원 △해외직접투자액이 10만달러 이상인 기업 임직원 △해외건설 수주실적을 보유한 기업 임직원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경영자총협회, 대한상공회의소(지역상공회의소 포함),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임직원 등이다.

법무부는 APEC 기업인 여행카드의 발급 속도도 더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물 카드의 경우 발급받는데 6개월가량 걸리지만 모바일 카드가 발급되는 데는 2개월이면 충분할 것으로 예상돼서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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