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붐' 이끈 젠슨 황도 경주로 … 세계 경제리더 1700명 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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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고도 경주에서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 서밋이 개막하여 21개국 정상과 1700여 명의 글로벌 기업 CEO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가 간 협력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주제로 각국 경제 리더들이 한국의 산업과 문화를 체험하며 협력의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는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과 만나 AI 인프라 구축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며, APEC 서밋에서 특별 연설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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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CEO 서밋, 환영 만찬으로 막올려
'한국의 맛과 정' 주제로 구성
한우·경북산 와인 만찬 즐겨
삼성전자·네이버 경영진 참석
젠슨 황, 30일 이재용 등 만나
한국 소버린AI 구축 논의할듯
31일 경주서 특별연설 나서

◆ APEC 슈퍼위크 ◆

김민석 국무총리,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왼쪽 넷째부터) 등 참석자들이 28일 경주 화랑마을 어울마당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의 첫 번째 공식 행사인 환영 만찬에서 개회를 축하하며 박수치고 있다. '2025 APEC CEO 서밋'은 이날 환영 만찬을 시작으로 31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대한상공회의소

김민석 국무총리,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왼쪽 넷째부터) 등 참석자들이 28일 경주 화랑마을 어울마당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의 첫 번째 공식 행사인 환영 만찬에서 개회를 축하하며 박수치고 있다. '2025 APEC CEO 서밋'은 이날 환영 만찬을 시작으로 31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대한상공회의소

천년고도 경주가 세계 경제의 중심이 됐다. 28일 개막한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는 아시아·태평양 21개국 정상과 글로벌 기업 CEO 17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각국 경제 리더들이 한국의 산업과 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협력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대한상공회의소가 주관하며 오는 31일까지 '브리지·비즈니스·비욘드(3B)'를 주제로 열린다. '브리지'는 각국 간 협력과 신뢰 회복, '비즈니스'는 혁신과 성장을 통한 공동 번영, '비욘드'는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발전을 의미한다. 세 주제가 차례로 이어지며 경주는 과거의 역사와 현재의 산업, 미래의 기술이 공존하는 상징적 공간이 됐다.

첫 일정인 환영 만찬은 경주 화랑마을 어울마당에서 열렸다. 김민석 국무총리, 이철우 경북도지사,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참석했고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유정준 SK온 부회장, 성 김 현대자동차 사장, 류재철 LG전자 사장, 허민회 CJ CEO, 최수연 네이버 CEO 등 주요 기업 경영진이 함께했다. 마티아스 코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 사이먼 칸 구글 CMO, 데이비드 퍼듀 주중 미국대사 등 해외 인사들도 자리했다.

이날 환영 만찬에 참석한 김 총리는 "오늘날 세계는 지정학적 긴장 고조, 공급망 단절, 강화되는 보호주의란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이러한 글로벌 도전은 개별 국가의 노력으로는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국가와 국가는 물론 기업, 학계, 시민사회를 연결하는 '브리지'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만찬은 한국의 맛과 정(情)을 주제로 구성됐다. 경주 한우와 동해 전복, 황남빵 등 지역 특산물이 식탁에 올랐고, 할랄·비건 메뉴도 준비됐다. 만찬주로는 베를린 와인 트로피 등 국제대회에서 수상한 경북산 와인이 선정됐다.

대한상의와 딜로이트 분석에 따르면 이번 APEC CEO 서밋의 경제 효과는 약 7조4000억원, 고용 유발 효과는 2만2000명으로 추산된다.

전 세계 기업 시가총액 1위인 엔비디아의 젠슨 황 창업자 겸 CEO도 APEC CEO 서밋을 찾는다. 특히 황 CEO는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과 함께 하정우 대통령비서실 AI미래기획수석을 만난다. 재계에 따르면 황 CEO는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지포스 페스티벌'에 참가하고 서울 모처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만난다. 이 자리에는 하 수석도 동석해 한국의 소버린 AI(인공지능) 구축에 대해 논의한다.

한국에 소버린 AI 인프라스트럭처를 구축하기 위해 엔비디아와 어떻게 협력할 수 있을지가 주요 안건으로 다뤄질 예정이며 엔비디아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는 것도 언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진행하고 있는 국내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 구축 사업에 엔비디아가 참여할 것인지도 관심사다. 현대차는 로보틱스·자율주행차 개발과 관련해 엔비디아와 협력을 확대하기로 한 점을 논의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엔비디아 AI 플랫폼의 중요한 고객 중 하나다.

황 CEO는 서울에서 일정을 마치고 31일 경주 APEC CEO 서밋에서 특별 연설을 할 방침이며, 이후에는 국내 미디어들을 대상으로 기자회견을 연다.

이번 APEC CEO 서밋에는 시궈화 시틱그룹 회장, 거자이자오 뱅크오브차이나 회장, 류창둥 징둥닷컴 창업자 등 중국 거물 기업인들이 참석한다. 한국에서는 4대 그룹 총수 외에도 허태수 GS 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방시혁 하이브 의장, 최재원 SK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한다.

[경주 김규식 기자 / 신유경 기자 / 이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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