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2루타→결승 득점' 이정후 또 해냈다! 8월 전 경기 장타→장타율 0.750... 샌프도 4-2 역전승 [SF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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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가 7일(한국시간) 2025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피츠버그전에서 9회초 결승타를 치고 들어와 축하받고 있다. /AFPBBNews=뉴스1이정후가 7일(한국시간) 2025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피츠버그전에서 9회초 결승타를 치고 들어와 축하받고 있다. /AFPBBNews=뉴스1

확실히 8월이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다르다. 이정후가 6경기 연속 장타를 터트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정후는 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 프로야구(MLB) 정규시즌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방문 경기에서 7번 타자 및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8월 6경기 전 경기 안타다. 7월까지 0.248까지 처졌던 시즌 타율도 어느덧 0.258이 됐고 장타율은 0.411까지 올랐다. 장타율만 따지면 0.708에 다다른다. 타격감이 완연하게 살아난 모습이다. 시즌 초반 폭발적인 타격을 보여주던 이정후는 6월 타율 0.143(84타수 12안타), OPS(출루율+장타율) 0.551로 극심한 슬럼프를 겪었다. 하지만 7월 타율 0.278(79타수 22안타), 8월 타율 0.417(24타수 10안타)로 차츰 폼을 끌어올리며 2025시즌을 어떻게 마칠지 기대케 했다.

초반에는 다소 고전했다. 피츠버그 좌완 선발 앤드류 히니를 만난 이정후는 2회초 첫 타석에서 스트라이크 2개를 연거푸 먹고 시작했다. 이후 바깥쪽으로 오는 유인구를 모두 참고 풀카운트까지 만들었으나, 몸쪽 직구를 건드려 2루 땅볼로 물러났다.

5회초 타석에서도 한복판 슬로우 커브를 지켜본 뒤 4구째 바깥쪽 높은 공을 밀어 친 것이 3루 땅볼이 됐다. 7회초에서는 카르멘 머진스키의 뚝 떨어지는 커브를 건드려 3루 뜬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양 팀이 2-2로 맞선 9회초 1사 마지막 타석에서 이정후는 우완 데니스 산타나를 상대로 2루타로 물꼬를 텄다. 한가운데 몰린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만든 안타는 시즌 27번째 2루타가 됐다.


이정후(오른쪽). /AFPBBNews=뉴스1이정후(오른쪽). /AFPBBNews=뉴스1

뒤이어 도미닉 스미스가 우익수 방면 2루타로 이정후를 홈까지 불러들였고, 패트릭 베일리도 우전 1타점 적시타로 순식간에 4-2를 만들었다. 그리고 이 점수가 뒤집히지 않으면서 샌프란시스코는 간만에 2연승을 달렸다.

58승 57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를 유지한 샌프란시스코는 1위 LA 다저스와 8경기 차,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5경기 차로 가을야구를 향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투수 로비 레이는 6이닝 6피안타 2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대타로 나온 베일리는 9회 쐐기 타를 포함해 2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알짜 활약을 했다.

선취점은 홈팀 피츠버그의 몫이었다. 2사 3루에서 닉 곤잘레스의 좌전 1타점 적시타로 피츠버그가 앞서 나갔다. 5회초 선두타자 제라르 엔카나시온의 좌중월 솔로포로 1-1 동점이 됐다. 하지만 1사 3루에서 토미 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1타점으로 금세 리드를 내줬다.

샌프란시스코는 8회 대타 베일리가 선두타자로 나와 우전 안타를 때려냈고, 라파엘 데버스가 볼넷, 윌리 아다메스가 우전 안타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맷 채프먼이 좌익수 희생플라이 1타점으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어렵던 경기를 9회 선두타자 이정후가 연 기회를 후속 타자들이 놓치지 않고 2점을 내면서 연장 승부 없이 샌프란시스코의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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